1. 길을 걸을 때, 항상 뒤를 돌아봐요. 왜냐면 항상 누군가가 나를 뒤따라 오는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2. 24시간이 더디게 흘러가요. 특히 철저하게 '혼자'있을 때는 1분이 한시간 같아요.
3. 혼자된 공간에서 숨쉬는 것 조차 두려워요. 그 사람이 내게 다시 올까 봐서요. 혼자된 내게 다시 찾아와 그때 그날 처럼 귀에다 대고 "죽이진 않을게" 라고 말할 것 같아요.
4. 그가 내 몸을 만질 때의 감촉이 잊혀지지 않아요. 그가 숨을 몇번 쉬었는 지 조차 기억이 나요.
5. 나는 내 무기력으로 인해 내 가족이 죽어가는 것을 지켜 볼 수 밖에 없었어요.
6. 잠을 자지 못해요.
"여러분, 희망을 가지세요. 여러분 안의 빛을 믿어야 이 위기에서 해방 될 수 있습니다."
1. 잘 못 했죠. 후회도 하고요. 하지만, 여기 나가고 나면 취업도 안 될 텐데 그 일이 제가 교도소에 올 만큼 죄라고 생각 하진 않아요.
2. 솔직히 완전히 제 잘못은 아니죠. 오밤중에 여자 혼자 지나다닌 것도 좀 문제 아닌가요.
3. 전 후회없습니다. 초졸 겨우 해서 어차피 갈데까지 간 인생이였는데요. 밥이 생각보다 잘 나오기도 하구요. 조금 아쉬운건 좀 나중에 잡혔으면 좋았을 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마지막 집에서 돈을 꽤 털었는데, 해외 여행 갈 생각이였거든요. 저항이 너무 심해서 살인까지 하긴 했는데, 뭐 딱히 이제 와서 후회한다고 그 사람이 돌아오는 것도 아닌데요. 뭘
4. 내 생에 가장 짜릿 한 경험이였습니다.
5. 진심으로 그 가족과 관련 지인 분 들께 죄송스러운 마음 뿐입니다. 하지만, 저는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6. 잠을 자지 못해요. 그때 그 감촉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요.
비극의 절정은 항상 희망이 차오를 때 찾아온다. 삶이라는 빛을 찾으려 애쓰는 피해자, 이미 광명속에 사는 가해자 이 세상은 잔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