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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죽고싶다던 사람입니다.
게시물ID : gomin_8533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cXFqa
추천 : 10
조회수 : 297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3/10/01 21:43:12
머리를 단정하게 자르고 드라이와 왁스를 하고

살쪄버린, 몸이지만 안입던 브이넥티와 가디건,

청바지에 하이탑 슈즈를 신고 근처 바닷바다분

수를 보러 왔습니다.  지금은 우울증 약을 먹은

상태에요. 기분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잘 모르겠지

만 내일 아침이 되면 또 다시 찾아온 비참한

하루에 또 좌절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내일이 되어봐야 알겠죠.

죽을 수 없으니 살아야 하는데 이왕이면

잘 살고 싶은데 왜 그렇게 힘든지.

지금 이렇게 난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보지만 내일이 되면 다시 제자리일지

모르죠.

달라보렵니다.

조금씩 내일 다시 제자리에 돌아오더라도

다시 이런 마음이 또 찾아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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