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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을 위한 변명
게시물ID : sisa_5411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육체언어
추천 : 4
조회수 : 44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7/31 06:27:22
전국이 탄핵역풍으로 요동치던시절의 선거에서 우리동네에 듣도보도 못한 이상한 아저씨가 한나라당 후보로 나왔다.

사모관대를 쓰고 시선을 끌어보려 노력했지만 결과는 유세도중 물리적위협을 더한 1%대의  득표율..

그래도 한나라당 후보로  나와서 구색은 맞춰준 보답인지 그 아저씨는 박근혜와 식사자리를 가지게 되고 그 자리에서 일생일대의도박에 성공하여 박근혜의 최측근으로 자리 잡았다. 

그래서 이 아저씨가 박근혜의 충신인건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다. 박근혜는 그야말로 듣보잡인 자신을 거두어준 주인인거다.

그러다 다음 총선에서 비례대표 한 자리를 받는다.
호남출신의 유일한 한나라당 의원이 됐다.
그리고 호남지역예산 확보에 힘을 쓴다.

그 덕분인지 2012년에는 지역의 몇몇 유력인사 및 전 기관장의 지지까지 받아 내며 40%에 가까운 득표를 하게 된다.
그것도 우리동네에서. 광주 서구에서 말이다.

여기까지는 순수하게 내가 그 아저씨를 조사해 보고 알게 된 것들이다. 새누리당이라고 무조건 족구하라고 하는것보다는 적어도 우리동네에 나온 후보의 면면을 살피는것이 합리적 판단의 밑바탕이 될거라는 생각에서 조사 해 봤던것들이다. 

그리고 이 아저씨가 고향동네로 가서 당선이 되어버렸다.
놀랍기는 하지만 뜬금없는일은 아니다.
지금 이 아저씨를 두고 말이 많다.
아니...정확하게 이 아저씨를 찍은 순천 곡성사람들을 나쁜사람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아저씨가 당선되도 괜찮은 이유가 하나있다.
딱 한가지 노 전대통령을 닮은게 있어서다. 바보같다는거다.

유력한 대권후보의 입 이라 불렸던 사람이다. 그런 즉 2012년 총선때 경상도 어느곳이나 다른 어느곳에 출마를 했어도 당선 가능성이 매우높았던 사람이었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광주가서 헤딩하지말고 적당한곳 찾아가서 금배지달고 박근혜보좌해라는 말이 꽤 나왔던 모양이다. 그래도 이 아저씨는 광주에 출마를 했다. 그간의 발언이며 행태는 욕 먹어 마땅해도 이건 칭찬받아 마땅하지않을까?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다시 호남으로 출마를 했다. 고향이라는 이점과 새민련의 무뇌공천에 힘입어 당선이 됐다. 하지만 나는 그 동안 바보짓 한 보답을 받은것이라 생각한다. 이 정도 했으면 이 아저씨가 가진 호남에 대한 생각은 진심이 맞다. 

예산폭탄?
대통령 최측근이라 그게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돈 보고 찍은 것이라고 생각들 하시는가?
잘못봐도 한참을 잘못 봤고 순천 곡성사람들을 무시해도 너무 무시하는 생각이다. 
난 이정현의 진심이 닿은것이라 생각한다.
호남은 지역을 진심으로 아끼는 여당의원 한명 있으면 안되는곳인가?
좀 치졸하게 이야기 해 보자. 새누리당 당선시킨 수원이나 충청지역에는 아무말 없으면서 왜 순천곡성에만 말이 많나??
새민련도 당신들도 호남이 호구로 보이시나?
 하필이면 이정현이라서? 그럼 새누리에서 호남에 나올만 한 인물이 누가 또 있을까?  아시는 분은 제발 좀 알려주셨으면 좋겠다. 

제발 제발 호남을 인질로잡고 고고한 척 정의를부르짖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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