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해야하는데 왜 이렇게 잡생각만 들까요.
옛날엔 곧잘 하고 머리 정말 좋다는 소리 들으며 살았는데
요즘엔 삶이 즐겁지도 않고 공부하기도 싫어요...
그 날이라서 그런가... 임신도 어차피 못 하는데 이건 왜 하는거지...
지금껏 잘 살아왔는데 오늘따라 기분이 너무 안 좋네요.
우울해요...
항상 제 자신을 채찍질하며 그래도 나 혼자라고 내 자신을 안쓰러워하며
내 자신에게 가끔씩은 자유도 주고
그러며 잘 살아왔다 생각했는데
요즘엔 내 자신이 계속 무너지기만 하네요.
그래도 가족들, 성폭행범들 보란듯이 잘 되서
과거에 구애 안 받으며 살아가고 싶네요.
근데 아이들 엄청 좋아하는데
임신도 못하고... 입양을 해야하나...
이제 그만 좀 무너지고 일어섰으면 좋겠는데...
외로워요. 세상 사람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게..
가족들조차 나를 너무 힘들게 한다는 게..
차디찬 세상을 너무 어린 나이에 마주쳤다는 게...
힘들고 외롭고 그러네요.
혼자 이만큼 해왔으니 계속 잘 하겠죠? 잘 할꺼예요... 그죠?
...근데 이 외로운 감정은 어쩌죠... 내가 기댈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슬픈건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