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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커서 임신을 못 하겠지...
게시물ID : gomin_8534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Jqc
추천 : 7
조회수 : 520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3/10/01 22:55:41
공부 해야하는데 왜 이렇게 잡생각만 들까요. 
옛날엔 곧잘 하고 머리 정말 좋다는 소리 들으며 살았는데 
요즘엔 삶이 즐겁지도 않고 공부하기도 싫어요... 

그 날이라서 그런가... 임신도 어차피 못 하는데 이건 왜 하는거지... 

지금껏 잘 살아왔는데 오늘따라 기분이 너무 안 좋네요. 
우울해요... 

항상 제 자신을 채찍질하며 그래도 나 혼자라고 내 자신을 안쓰러워하며
내 자신에게 가끔씩은 자유도 주고 
그러며 잘 살아왔다 생각했는데 
요즘엔 내 자신이 계속 무너지기만 하네요. 

그래도 가족들, 성폭행범들 보란듯이 잘 되서 
과거에 구애 안 받으며 살아가고 싶네요. 

근데 아이들 엄청 좋아하는데 
임신도 못하고... 입양을 해야하나... 

이제 그만 좀 무너지고 일어섰으면 좋겠는데... 
외로워요. 세상 사람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게.. 
가족들조차 나를 너무 힘들게 한다는 게.. 
차디찬 세상을 너무 어린 나이에 마주쳤다는 게... 
힘들고 외롭고 그러네요. 

혼자 이만큼 해왔으니 계속 잘 하겠죠? 잘 할꺼예요... 그죠? 

...근데 이 외로운 감정은 어쩌죠... 내가 기댈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슬픈건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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