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방문자수 늘리자!! 40만명넘었다ㅋ 미니룸에는: 내인기 죽이네ㅋㅋ TODAY IS..에는: 열받음. 그리고 당신의 잘생긴 사진도 잘 봤소.
오기일까 발악일까 만용일까 잘 모르겠소. 네티즌을 상대로...... 네티즌이라는게 그리 녹녹한 파워는 아닐진데. 정면으로 진검승부를 하잔말인가.
맞아요. 아마 언뜻 봤을 땐 나는 당신이 그래도 참 용감한 사람이겠다라고 생각했을것 같소.
그러나... 당신 한가지를 잊어버린것 같소.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할 수는 있소. 망을 봤던 아니면 그보다 더 나쁜 짓을 했던... 인간이기에 우리는 그러한 잘못을 할 수 있고 그러하기에 용서도 하고 용서도 받는다오. 그러나 잘못을 저지르고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외면하는 것이 설마 용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요. 지금 하고 계신 행동이 네티즌의 횡포에 맞선 용감한 한 개인의 투쟁이라고 생각지는 않겠죠? 용기가 아니라 그건 비열함이지. 비겁함이고. 추악함이지. 어리석음이고.
난 당신이 강간마들과 어울려 철없이 저지른 망본 행위는 용서한다 하더라도 당신의 싸이에 쓰여진 저 글귀들은 아마 오래오래 기억될 것 같소. 며칠이 지나 아니 몇주가 지나 아니 몇년이 지나 꼭 다시 생각해 보시길 바라오. 그리고 진심으로 인정하게 되길 바라오.
내가 누군가에게 가해자 였던 사실을.
그래서 진심으로 미안해 하시길 바라오. 그게 진정한 용기라고 생각하오. 우리가 바라는 건 그것이오.
아마도 그대들의 용감한 행동으로 인해 수많은 객지에 나와 있는 밀양사람들은 이제 고향을 잃어 버릴것같소.
당신이 그렇게 뻣뻣하게 나갈수록 당신이 그렇게 용감한 척 하면 할수록 당신이 그렇게 당당한 척 하면 할수록
그러면 그럴수록 더욱더 예리하게 그들의 아름다운 고향에 대한 기억은 난도질당것입니다.
당신도 사랑하고 있을 그 밀양 말입니다. 멀리서 누군가도 당신만큼이나 간절히 사랑할 그 밀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