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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리주의에 대한 질문
게시물ID : phil_94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상실험중
추천 : 2
조회수 : 1867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4/07/31 14:41:16
철학이라는 학문과는 별로 연관없이 사는 일반 청년입니다

학교에서 교양으로 몇자 줏어들은것 외에는 철학이나 사상쪽에 상당히 무지합니다

얼마전에 지나가다가 듣게된 공리주의의 개념에 대해 질문드리고자 합니다

공리주의의 기본 이념이 최대 다수의 최대 효용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 공리주의에 대해 들었을때 이것이야 말로 모든 정치체나 인간사회가 추구해야할 절대적 기본원칙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공리주의가 소수에 대한 억압이 가능하다는 한계점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대해 궁금한점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에 나온 내용인데, 대형인명살상으로 연결될 수 있는 한시가 급한 시한폭탄을 설치한 테러용의자의 자백을 받기 위해서 

그 테러 용의자의 어린 딸을 고문하는 행위는 공리주의적 관점에서는 다수의 목숨과 (무고하지만)한 아이를 바꾼다는 측면에서 옳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리주의자가 이 문제에서 결정에 주춤거리는것은 공리주의가 문제가 있다는것을 보여준다는 것을 드러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체 사회로 봤을 때 그 한 무고한 아이를 고문해서 가령 몇백명의 목숨을 살리는 것보다, 고문하지 않는 것이 수천만, 수억의 사람들의 효용을 증가시킨다면 이것 또한 공리주의의 원칙에 입각한 것 아닌가요?

시한폭탄으로 목숨이 위급한사람, 테러범의 무고한 아이, 그리고 우리를 포함한 그 외 사회구성원

이렇게 세 그룹으로 나누었을 때 두가지 선택의 기로에서

1. 아이를 고문한다
  : 수백의 인명이 생존함으로서 효용이 증가하지만, 무고한 아이를 고문함으로서 도덕적 문제가 발생하고 사회 전체적인 효용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한다

2. 아이를 고문하지 않는다
  : 수백의 인명이 사상함으로서 효용이 감소하지만, 도덕적인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회 전체의 효용은 상대적으로 더 감소하지 않는다

이렇게 1번과 2번의 전체적 효용의 결과를 예상한다면 공리주의적 입장에서도 아이를 고문하지 않는것이 옳은 판단일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애매한 문제의 경우 과연 어떠한 결정이 사회 전체의 효용을 극대화하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문제는 있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공리주의의 한계로 모든 개인과 사회의 효용과 행복을 정확하게 계량화 할 수 없다는 것은 인정해도

공리주의가 소수 개인의 행복을 침해한다는것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이 희생되는 부분이야 있겠지만 그것이 가장 최선의 선택임에는 논리적인 하자가 없다고 판단됩니다

그래서 저는 공리주의야 말로 개인의 행복의 측정 문제를 제외하면 공동체의 기본 이념으로 완벽한 논리라고 생각하는데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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