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서 우연히 만난 길고양이 "녹지"
그냥 길 옆에 조성된 풀밭에 살길래 이름을 녹지라고 지었어요.
사람을 굉장히 좋아하고 잘 따르는데, 누군가 키우다가 버린건지..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따라다녀요.
저녁때 즈음에 길에 나와서 지나가는 사람 따라다니는게 취미인 냥이 입니다. ㅋㅋ
항상 비슷한 시간대에 출몰하고, 인도에 앉아서 쉬다가 지나가는 사람 냄새 맡고 따라가고 ㅋㅋ
인도에서도 가장자리가 아니라 한가운데 앉아있어서 고양이 무서워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길가로 피해가요 ㅋㅋㅋ
영양상태로 봤을때 누군가 밥을 주고 있는것 같아요.
배고플까봐 근처 편의점에서 닭가슴살 사다가 주고, 한참 있다가 치우러 갔는데, 누군가 캔 옆에 깨끗한 물도 받아서 놨더라구요.
근데 닭가슴살은 건드리지도 않았음.. 흑.. 그래서 다음날은 고양이 전용간식을 사갔는데!!! 그것도 안먹음-_-
제가 준비하고 있는 일 때문에 당분간은 녹지랑 같이 지낼수 있을 것 같아요. 가끔식 소식 올릴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