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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85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찡이사랑
추천 : 4
조회수 : 156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8/14 09:08:31
어제 그것이 알고싶다 데이트폭력을 봤어요
근데 문득 전 남친이 생각나더라구요
지금 헤어진지 2년째인데
저를 때렸거나 그런게 아니고 제가 강아지 한마리 키우는데
사귀는 초반에는 자기는 동물을 좋아한다면서
강아지를 이뻐해주곤했는데
어느날부턴가 남친만 왔다하면 강아지가
침대밑에서 안나오는거에요
일주일에 한번씩 강아지 목욕을 시키는데
털이 물에 젖으니까 온몸에서 멍자국이 나오는겁니다
확실한 물증이 없고 그당시에는 남친이 때렸을거라는
생각은 더더욱 못해죠 워낙에 동물을 좋아했으니까요
제가 회사랑 집이 가까워서 남친이 집에 왔있는경우가
있었는데 저는 별로 내키진않았는데
항상 강아지랑 놀아주고있는다고해서
비밀번호도 알려줬어요
한번은 집에서 기다리고있는다고 해서 퇴근후에 집에갔더니
컴퓨터 의자에 강아지를 올려놓고 나갔는데
강아지가 겁이 많아서 침대도 못올라가는데
거기서 4시간을 내려오지도 못하고 의자를
다 긁어놨더라구요 놀래서 언능 내려줬더니
화장실로 달려가서 새빨간 피오줌을 쌌습니다
하.. 왜 그런짓을 했냐고했더니 나가니까 매달리길래
잠깐올려놓는다는게 까먹었데요 그게 무슨 말장난이었지?
그뿐만이 아니라 강아지 미용을 맡겼어요 근데
동물병원에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온몸이 멍인데 이건 누가 때린것같다면서..
바로 쫓아갔더니 털에 가려져서 몰랐던 멍들이 온몸에..
우리집에 들어온건 그새끼랑 저뿐인데.
그래서 물어봤어요 솔직히 말해라 병원서 다 듣고왔다 했더니
말을 안들어서 때렸다는거에요
우리개는 조용하고 대소변도 화장실에 다 싸는데
지가 때려놓고 깨갱대는게 재밌었나봅니다
이게 마지막이 아니에요
피자시켜먹기로 하고 잠깐 화장실 간사이에
강아지가 소리지르길래 후다닥 나가봤더니
눈이 어디에 찍혔는지 흰자에 피주머니가 차고
안구가 부어서 튀어나오기 전이었어요
뒤도안돌아보고 병원부터갔는데 왜이러냐고 묻는
의사선생님 말에 대답도 못했습니다
제가 너무 못난 주인이라..
그후에 헤어지고 강아지한테 미안해서
펑펑울었어요 그동안 말도못하고 얼마나 힘들었냐고
한참 울고있으니까 오히려 절 위로해주더라구요
그후로 며칠은 불안증세가 있었는데 괜찮아 졌어요
더 오래 만났다면 강아지도 저도 어떻게 됐을지 소름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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