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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투블럭을 했는데요..
게시물ID : gomin_11664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일지
추천 : 0
조회수 : 104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7/31 17:16:42
평소에 꾸미는 것에 관심이 1g도 없었던 저는 더 이상 이렇게 늙어가면 안 될 것 같기에 더 나이들기 전에 본격적으로 패션과 뷰티의 길을 걸어보고자 큰 마음을 먹고 미용실에 가서 투블럭으로 잘라달라고 했습니다.

그냥 투블럭은 너무 어색할 것 같아서 소프트로 주문을 했죠.

시력이 좋지 않지만 안경을 끼고 다니는 걸 귀찮아하는 저는 의자에 앉아 앞에 있는 거울로는 머리 형태를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 자르고 확인해야지라고 마음을 먹고 바리깡이 제 옆머리로 쑤욱 하고 들어오는 순간 '그래! 이제 나는 패션피플로 다시 태어나는 거야! 새로운 삶의 시작이야!' 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머리를 자르고 감고 말리고 계산을 하고 가까이서 머리를 보는 순간 저는 알았답니다.

저는 버섯이었어요.. 크고 아름다운 버섯.....

허헛.. 패션피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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