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10년차 초보운전자 입니다. 보니까 15년 20년 이상 되신분들도 꽤 많이 게시판에 상주하시니 저는 상대적으로 초보운전이겠지요.
시속 100킬로 이상 속도로 달리다가 급제동해야하는 위급한 순간을 20년 30년 운전하다보면 만나지 않을꺼라 장담 못할겁니다
왜냐면 10년 운전 경력 (15~20만 킬로 주행 ) 중에도 몇차례 만나기는 했었으니까요.
정확하지는 않지먼 한 3~4 번 정도?
제 경우 시내에서는 아무리 급한 경우에도 80 이상은 달려보지 못했으며 보통은 50~70킬로 내외 입니다.
시내에서의 기억나는 급제동 경험은 유턴금지 왕복 4차로에서 중앙선의 안전봉 사이를 비집고 불법유턴을 시도하던 ㄱㅅㄲ ( 온가족 애들까지 잔뜩 싣고 불법유턴) 때문에 정말 황천갈뻔.
그상황에서 갑자기 대가리를 훅 내밀줄은 상상도 못쇘고 정말 죽을뻔했던 순간이었슴.
시속 60 정도로 1차로를 달리던 저는 급제동으로도 모자라 무의식적으로 2차로로 급차선 변경을 해서 간신히 피했고 차에서 내려 따지러 갔지만 애들 3~4이 울며불며 우리 삼촌이랑 급하게 어디를 가야한다고 (애들이 이 상황이 얼마나 위험헌지 어찌 알았겠슴) 해서 멱살잡고 경찰서로 가려다 그냥 보내줬습니다.
두번째 기억남는 급제동은 팔당댐 부근을 달리다가 (여기는 자동차 전용도로이지만 간간히 차량이 진입할수 있는 골목이 있슴) 갑자기 골목에서 도로로 진입해서 1차로까지 거히 90도로 슬금슬금 기어들어오던 ㄱㅅㄲ 였습니다.
세번째로는 야밤에 혼자 설악산에 간다고 때려밟고 가다가 강원도 어디메인가의 자동차전용도로에서 갑자기 라이트에 들어온 야생 고라니 시체 였구요.
네번째로는 자유로에서 저에게 보복운전하던 스타렉스 ㄱㅅㄲ . 자유로 진입전 파주 시골길에서 답답해서 제가 추월 좀 했다고 자유로 진입하자마자 제 앞을 가로질러 진로방해를 일삼기에 어렵사리 차량들 사이로 빠져나와서 회피하고 제 갈길 가려는데 끝까지 쫒아와서 제 앞에서 급제동후 도주.
너무 열받았지만 저정도면 ㅁㅊㄴ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어 감정 추스리고 안쫒아갔던 경험입니다.
근데 제 경우 1번째 시내에서의 불법유턴 ㄱㅅㄲ가 10년중 가장 심장이 벌렁거렸던 경험이었고요.
100킬로 이상 달리는 전용도로에서는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한 100킬로 이상 속도로 주행하지 않기에... 또헌 100킬로 이상 속도로 주행시 전후좌우로 최대한 넓은범위의 도로를 항시 체크하며 달리기에 돌발상황은 오히려 시내보다는 덜 만나본거 같습니다.
20~30년되신 베테랑 드라이버님들... 그리고 저랑 비슷한 연차되신 분들께서는 전용도로에서 100킬로 이상 속도로 달리다가 어떤 위험한 상황에 맞닥드린 경험들이 있으신지요?
너무 궁금허기도하고 또 앞으로의 안전운전에 참고하고자 다른분들의 시껍하셨던 경험담과 거기에서 어떻게 목숨을 부지하셨는지의 노우하우를 여쭙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