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영화 잘 안보는 사람인데, 
오유에서 Lucy에 최민식님이 나오신다는 소리에
집에서 히키코모리짓 하다가 간만에 극장에 나갔어요 ㅎㅎ
원래 티켓 가격은 8불 50전 + 편의비용 비 1불 25전인데
마침 할인하는 화요일에 보게되서 5불 50전에 티켓을 산건 행운이였네요!

일단 영화에 대해 얘기해보면
끝나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1) 사람들이 왜 최민식이 주인공처럼 보인다고 하는지 알겠다,
최민식님 등장도 굉장히 임팩트 있게 나오시고 연기는 진짜 무섭게 소름돋았었어요.
특히 엔딩 컷만 놓고 보면 주인공인게 맞음 ㅋㅋㅋ
2) 스칼렛 요한슨은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연기하기 편했겠다
뭐 어차피 초능력자가 됐으니까 굳이 힘들게 싸울 필요도 없겠지만
그래도 너무 일반인과 벨붕이기도 하고 본인 손에 피를 직접 묻힐 필요 없이
무표정으로 손만 까딱 까딱 하면 사람들이 알아서 죽으니....
후반부에는 의자와 한몸이 되어 가만히 앉아있기만 했기도 하고 ㅎㅎ
스칼렛 요한슨의 최후는 꼭 저그 해처리같은 느낌이였어요 ㅋㅋㅋ
3) 후반부는 과학 다큐멘터리 같다
멋있는 우주 영상도 보여주고 추상적인 이미지도 많고
급기야는 공룡이 있는 시대도 ㅎㅎㅎ
최근에 들었던, 대부분의 공룡들의 피부가 아마 털로 덮혀있었을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구요 ㅋㅋㅋ


감상은 대충 이정도네요!
솔직한 마음은 두뇌의 10% 이런 비과학적 상식에서 출발한 영화라는걸 차치하고서라도
영화의 개연성이 좀 부족했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었어요
개인적으론 엔딩도 좀 시시?하게 느껴지기도 했구요
그냥 미국 스크린에서 최민식님 연기를 볼수 있었다는것 정도는 가치있는 일이였네요 ㅎㅎ
 

그리고 제목에도 써놨듯이, 이미 보신 분들께 질문 있어요!
혹시 몰라서 이것 때문에 스포도 제목에 표시해놨고 ㅎㅎ
극중 루시가 택시타고 병원갈때 그 택시 기사가 혹시 최민식님 맞나요?
보면서 읭? 닮은 사람인가 아님 일인이역 하신건가? 싶어서 검색해봤는데
제가 못찾은건진 몰라도 일인이역에 관한건 오유 리플에 한 분이 언급하신것 외에
기사라던지 다른 소스에선 찾을수가 없네요;
그냥 닮은 분인가요 아님 본인 맞나요? 궁금하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