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 카라의 판도라 음원과 쇼케이스가 공개되었습니다.
걸그룹이라면 늘 있는 선정성논란이 있었으며, 한류 연예인이라면 홍역처럼 치루는 독도 문제가 잇었지요.
여기서 다룰 것은 아니지만, 연예인에게 정치적잣대를 대는 대중의 논리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연예인 하나가 연예인 하나의 입장만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카라가 모델로 있는 대상 홍초의 작년 일본 홍초시장의 35%가량을 석권할 정도로 압도적인 성장률을 이루었습니다. 올해는 1000억원대의 성장을 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지표도 있습니다.
http://news.hankooki.com/lpage/economy/201208/h2012080221080421540.htm (대상 '마시는 홍초' 2012년 상반기 매출 770억.)
이처럼 기자들의 인터뷰 질문은 한류스타 하나만 죽이는 것이 아니라 수출 산업 전반에 대한 공격적인 언행이었다고 봅니다.
그러면 이 논란은 그만하고, 여기서 카라의 판도라에 대한 해석으로 넘어갑니다.
대한민국은 현재 12월 대선이라는 커다란 선택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들이 선정되고,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있지요. 후보에 대한 논란들이 오고 가고 있으며, 언론과 여론 모두가 12월에 집중되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까지의 과오들을 반복하지 말자는 여론과 이제까지 이룬 업적에 대한 대결이지요.
정치적으로 판도라라는 곡을 해석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 글에서도 적혀 있듯이 판도라 자체는 그 선택을 독려하는 것이지요.
판도라라는 인간 최초의 여성으로 인한 계획된 운명이 수많은 죄악과 희망을 낳은 것처럼 그것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이 없으니, 선택에 있어 신중하고 피하지 말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지요.
4·11 총선 투표율 60대 '최고' 20대 '최저'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 ar_id=NISX20120619_0011204994&cID=10301&pID=10300
실제로 이런 기사도 있었다는 것으로 판도라라는 곡의 발표시점은 적잖이 완벽한 타이밍에 발표된 것입니다. 긴장감을 몰고오는 멜로디로도 지금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지요.
우발적인 선택이 아닌 진실로 오만하지 않는 선택이 될 것을 가사로도 나타내고 있구요.
죄악을 세상에 다시 쌓는 선택이 될 것인가, 희망을 발견하는 선택이 될 것인가에 대한 양면성을 나타내는 제목으로 판도라 그 이상의 것은 없다고 봅니다.
하필 지금 판도라라는 곡이 발표된 것도 우연적인 필연일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깟짓 걸그룹의 곡을 너무 크게 해석하는 것은 아니냐, 이렇게 해석하면 어떤 곡도 이렇게 해석 할 수 있을거라고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곡으로 가진 선택이라는 키워드와 타이밍은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맞닿아 있기에 위에 글을 본 순간 뒷통수를 강하게 맞은 기분이었지요. 카라가 가수로써 할 수 있는 가장 큰 것. 정치적발언을 함부로 할 수 없는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큰 응원인 것이지요.
실제로 2010년 지방선거 홍보대사를 맡은 경험도 있기에 선거에 대한 의식이 뚜렷하게 있을 것이며, 판도라의 작곡 작사를 맡은 스윗튠 또한 이점에 있어서 간접적인 의사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것은 과거에 시인이나 작가들, 가수등의 간접적인 문학적 민주운동과 같은 위치까지도 볼 수 있는 것이지요. 현대의 가수들 또한 이런 점에 있어서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표현하고 또한 선택에 있어 주저하지 말라는 커다란 응원가인 셈입니다.
팬질을 하는 와중에 이런 정치적 해석까지 적을 줄은 몰랐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이렇게 쓰게 되었네요. 이 짧은 글을 읽으시는데 불편함이 없으시길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