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반말이라서 미안. 뭐랄까. (이런 건 왠지 반말이 좋더라고요.) 일단, 그 술병 내려놔요. 내려놔. 술로는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 한다는 걸 알잖아. 설마 이 시간까지 퍼마신 건 아니지? 니가 지금 하고 있는 그 고민, 어제도 한 고민이지? 그래서 뭐 좋아진 거 있어? 야, 고민으로 해결되는 거라면 이미 해결 됐어.
물론 삶에 대한 고민이라면 그건 평생 해도 답 내리기 힘든거고, 그렇다고 포기해서는 안되는 고민이다? 물론 미룰 수는 있어.
고민 털어놓을 만 한 친구 없지? 짜샤, 그냥 툭 던져버려. 그럼 그 다음은 그 친구가 들어주든 무시하든 하겠지. 솔직히 그런 건 한 번 해도 되는 거 아니냐? 친구잖아.
혹시 정말 친구가 없어? 그럼 먼저 미안해. 근데, 그런거라면 여기 고게 형들 있잖냐.
그냥 여기 털어 놔.
혹시 댓글이나 추천이 안달려도... 니 고민에 공감해주지 못해서가 아니란 건 좀 알아둬. 가끔 보면 말야. 그냥 섣부른 위로가 독이 될 덧 같은 경우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