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자들 절반은 작년에 안철수 탈당하면서 형성되었다
문재인도 탐탁치 않아 하던 사람들이 많았고, 심지어 박원순이 지지율 1위를 달리기도 했다
그런데 그들의 마음이 바뀐 건 총선을 앞두고부터다
그 전까지는 '문재인-안철수 둘이서 알아서 잘 해나가겠지' 하던 사람들이 돌아서서 문재인 지지자가 된 거다
그 때 당 상황이 얼마나 난장판이었는지, 안철수가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짓을 했는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심지어 안철수 주요 발언 하나하나를 전부 동영상으로 보고 모조리 기억하고 있다
안철수가 탈당했을 때 얼마나 열받았으면 일주일에 10만 명이 민주당에 가입했다
물론 김한길이나 주승용, 박주선, 박준영 같은 애들을 데리고 나가 준 것에는 큰 감사를 표한다
솔직히 안철수가 민주당을 위해 희생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덕분에 그나마 당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수준은 되었다
여기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그 공을 인정한다
그러나 우리가 너희보다 안철수의 행보를 더 잘 알고 있다
12년 때 안철수를 지지했던 사람들이고, 15년까지만 해도 안철수를 야권의 인재라고 본 사람들이다
몰라서 지지 안 하는 게 아니라 너무 잘 알아서 지지할 수 없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