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의외였던건, 정상수씨 욕설장면.
정상수씨 개인적으로도 기대를 많이 했지만, 감싸줄 껀덕지도 없는 장면이었구요.
연습도 무단으로 불참하는 모습을 보니까, 사람이 대충 어떤 스타일인지 알겠네요.
자신을 깔보고 무시하는 사람들 속에서 당당하게 실력으로 증명하고 인정받는 모습을 보고 참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실망스러워서 말도 안나와요.
그리고 애초에 공연 순위는 어느정도 정해져 있었던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얘기지만 관객들이 '랩을 잘 하는 사람을 뽑아야지' 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뽑아야지' 였기때문에
실수를 하고, 랩을 잘하고 못하고는 관객들에겐 별로 중요한게 아니었나 봅니다.
관객들에게 심사위원처럼 날카로운 분석이나 평가를 바라는것도 무리가 있구요. 이건 관객들에게 뭐라할 문제는 아닌거 같아요.
아마 많은 분들이 '내 이럴줄 알았다'라고 예상하시는 분들이 많았을듯..
또 여지껏 보면서 타블로씨의 랩에대한 평가는 공감도되고 충분히 납득할만한 평가였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엔 잘 공감이 안되네요.
스내키챈 떨어지고 육지담 붙인 이유가
자신들이 최종공연때까지 스내키챈보다 육지담의 실력을 더 끌어올릴수 있을거 같아서 뽑았다고 했는데,
과연 공연 이후에도 그 생각 변함이 없을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여담으로 YDG가 어떻게 개성넘치는 팀원들을 프로듀싱할지가 궁금했는데. 그런 장면이 타 팀에 비해서 별로 안나와서 아쉬웠네요.
다른 팀들은 참가자들의 랩에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평가를하고 지도를 해주는데.. YDG도 그런 모습이 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