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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 한국 경기 스타일을 욕하는게 이해가 안가는 이유
게시물ID : soccer_854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빌게이즈
추천 : 2
조회수 : 494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3/10/14 18:18:33
1. 2002년 월드컵을 보신 분이라면 당연이 아시겠지만

그 때는 한국이 객관적으로 지금보다 상당히 약팀이었습니다.

하지만 대진 운은 정말 최악이었죠.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그 때에 한국의 플레이 스타일은 이번 브라질전보다 확실히 거칠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 때엔 이런 여론이 없었던걸까요..

한국 팀이 이겨가는 그 분위기 때문이었을까요

심지어 월드컵 직전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지단을 부상시킨 김남일에겐
욕은 커녕 멋있고 쿨하다는 말만 있었습니다.


2. 우리나라가 정도가 심한 플레이를 했다는 판단의 기준을 자꾸 외부로 돌리는데

저는 그 자체가 이해가 안갑니다.

일례로 스페인 언론의 경우 네이마르를 힘겹게 영입한 바르셀로나의 이해 관계를

대변하는 것이 당연하고, 그에 따라 비판적 의견을 냈습니다.

외부의 시선도 대부분 철저히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입니다.

물론 우리나라 내에서 비판의 목소리,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굉장히 건전한 사고라고 생각합니다만

우리나라의 평가를 왜 자꾸 외부의 시선에 기준을 두려는지 알 수 없습니다.

외국 언론에서 "한국인들은 ~~라고 말하더라.." 라고 거의 하지 않듯

우리도 우리의 기준으로 평가하는 목소리도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중국이나 중동 플레이처럼 더럽고 비열했다고 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려운 비판인 것 같습니다.

객관적인 데이터로도 전혀 비열했다고 볼 수 있는 자료가 없습니다.

일례로 레드카드 한 장도 없고, 옐로우 카드도 4장입니다.

파울 수는 오히려 브라질13 한국 10으로 브라질이 더 많습니다.

오히려 비열했다 태권축구다 하시는 분들이

지극히 주관적인 잣대를 적용시키시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그렇게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내에서 여러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좋으나

이것이 그 정도가 과하여

마치 새로운 사대주의처럼 팽배하고 있는 모습에서

씁쓸한 마음에 글을 남겨 봅니다.

아, 그래도 타 의견 또한 존중합니다.

반박 댓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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