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가 24일 “한쪽의 후보가 압도적으로 이기는 선거는 되지 않을 것”이라며 “‘된다’는 확신이 들면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날 오후 울산시청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각 진영 후보가 결정되면 대선은 5대 5 게임이 될 것으로 본다”며 “탄핵 가부가 결정되면 영남 민심을 살펴보고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중앙포토] 그는 “일각에서 (저를) 강경 보수라고 말하는데 동의하지 않는다”며 “정치를 하면서 취한 정책 중 국적법, 반값아파트, 징벌적 손해배상법 등은 ‘좌파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라를 위해서라면 좌파정책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국내 상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지금은 탄핵 국면 속의 ‘좌파 광풍 시대’”라며 “우파가 맘 둘 곳이 없다. 남미와 유럽 등 세계 좌파는 다 몰락했고, 우리를 둘러싼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은 모두 국수주의자다. 이런 세계적 흐름 속에 한국에서 좌파 정권이 탄생하면 한국이 살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