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못 한 것들은 그에 응당한 처분을 받는 것이 옳습니다.
성인이기에 책임져야할 부분들은 당연히 책임지고 처벌받아야죠.
그런데 전 그 후폭풍이 솔직히 두렵습니다.
크게 3가지 정도..
첫 번 째... 동성애에 대한 왜곡된 시선이 가중될까 두렵습니다. 탑씨에서 가장 먼저 불거진 문제점이 비엘관련이었잖아요.
또한 아청법 적용에 있어서 뜨악할 부분들이 가중될까 것도 두렵습니다. 이미 우리는 아청법 적용에 대해 납득못할 것들이 많잖아요. 전 사실 동성애에 대해 좋은 시선이 없어요. 하지만 나쁜 시선도 없어요. 걍 관심없어요. 헌데 이미 존재하고 다같이 더불어 사는 사회구성원들 중의 일부인데 그들에 대한 왜곡된 시선이 좋을리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말그대로 같이 더불어 사는 내 이웃이거든요. 그 왜곡된 시선이 과연 언제까지 그들에게만 한정이 될 수 있을까요.
두 번 째... 여성의 인권에 대한 하락입니다.. 저들이 여성의 대표가 아님을 알고 있지만, 적은 수는 아니죠. '하여간 여자들은 안돼. 멍청하다니깐' 이런 소리 벌써 나온 거 봤습니다. '쟤들이 처벌받는다고 그게 여성인권이랑 뭔 상관? 처벌받을 건 받아야지' 이 말은 당연히 옳은 말입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허나 진짜로 '역시나 여자들은 안된다니깤ㅋㅋㅋ'이런 소리도 분명히 들었습니다. 어디까지가 비하인가라는 기준에 영향을 주는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세 번째.. 개인적으로 가장 우려되는 건 이거네요. 인터넷 검열..
여기서 우리 모두 안심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엔 부정적이네요. 폐쇄된 인터넷 공간에 대해 검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면 '오유는 개방적이니깐 상관없잖아?'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과연 거기서 끝일까요? 전 아닐 것 같습니다. 지난 대선 때 그리고 그 전부터도 '이런 말 하다 정원이가 잡아가는 거 아녘ㅋㅋㅋㅋㅋㅋ'라는 우스갯소리 우리 많이 했어요. 그게 우스갯소리로 끝나지 않을 시기가 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참...여시분들... 참으로 다양하게 건덕지를 많이 제공하신듯.. 너무 고마워서 진짜 죽빵을 날려주고 싶음..
혼자 오버해서 별 꼴같잖은 소리 다 한다..라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만.. 진짜 꼴같잖은 생각이었음 좋겠습니다.;;;; 진짜루요.
근데 전 불안하네요..; 판이 커질수록 그 여파가 두렵습니다.. 저만 두려운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