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같은 사람은 아무나 함부로 손 안 잡습니다.
어련하겠어요? 당당히 일본 자위대 축하 기념식에
축하하겠다고 참석하신 분이 나경원인데요.
나경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손 잡을 것 같습니까?
절대 아니오.
나경원이 문재인 대표 손 잡을 것 같습니까?
천만에요. 그럴 일 결코 없습니다.
나경원이 유시민 손 잡을 것 같습니까?
유시민하고 싸우면 싸웠지
다정하게 손 잡고 자기 편인양 그러는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근데 나경원이 안희정의 손은 잡았어요.
그냥 잡은 게 아니라 안희정 향해서 함박 웃음을 지으면서
나는 당신 편이다, 내가 당신 지지해 주겠다 하는
엄마 미소까지 보여줬습니다.
왜 그랬겠습니까?
안희정을 자기 편으로 본다는 거죠.
무려 자위대 행사에 당당하게 축하하러 참석하시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을 이를 갈도록 싫어하는
나경원 의원께서
안희정을 자기 편으로 보고 계신다는 말씀입니다.
근데 나경원이 안희정이라는 사람을 제대로 본 것 같습니다.
오늘 안희정이 역선택 대놓고 이용하려는 경선 포스터
발표한 걸 보니
나경원 의원님의 자기 편 구별하는 법에는
정말 경의를 표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