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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ㄱㅐ같은 것들
게시물ID : baseball_854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부룩푸슝
추천 : 28
조회수 : 1407회
댓글수 : 53개
등록시간 : 2014/10/17 22:30:08
결국 모든 책임은 감독의 몫이었다. 구단은 끝까지 떠나는 감독에 대한 마지막 예의조차 지키지 않았다.

롯데 김시진(56) 감독은 17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사직 LG전을 앞두고 “오전에 최하진 대표를 만나 사직서를 제출했다. 오늘 경기를 마치고 사퇴한다”고 말했다.

2년전 김 감독은 롯데의 제 15대 사령탑으로 취임하면서 3년간 계약금 3억원과 연봉 3억원 등 총 12억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롯데를 포스트시즌에 올리지 못한 책임도 있지만 구단과의 불협화음이 사퇴를 촉진시켰다.

김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후 내내 가시방석에 앉아있었다. 수족이 하나씩 떨어져나갔다.

김 감독이 부임할 당시 수석코치로 데려온 권용호 코치는 지난해 롯데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자 퓨처스리그 감독으로 강등됐다. 심지어 2군으로 내려간 뒤 일주일 만에 경질됐다. 당시 구단 측은 “우리가 원하는 훈련 방식과 맞지 않아서”라고 석연치 않은 변명을 내놨다.

대신 수석코치로 올라온 권두조 코치가 감독 이상의 권력을 휘두르다 지난 5월 말에는 선수들의 요구로 물러났다. 수석코치 자리는 공석이 됐다.

8월 말에는 일부 코치진의 변화가 생기면서 정민태 투수코치가 3군으로 내려갔다. 이 과정도 매끄럽지 않았다. 김 감독이 사의를 표하자 구단 측에서는 그를 대신할 카드를 꺼냈다가 윗선의 거부로 이를 철회했다는 설이 떠돌았다.

구단과의 진통 속에 한 시즌을 힘겹게 버틴 김 감독은 결국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성적에 대한 책임을 안고 물러났다.

김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구단과의 마찰에 대한 물음에도 “현장에서 성적을 내지 못한 나에게 책임이 있다”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2년간 프런트에 정이 많이 들었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롯데 측은 끝까지 김 감독을 외롭게 내몰았다.

롯데 배재후 단장은 “경질이 아니고 사임이다. 잔여 연봉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까지 감독이 자진 사퇴한 사례들의 대부분 실상은 경질이었다. 사령탑이 사임이라고 밝히더라도 구단은 잔여 연봉을 챙겨줄 때가 있었다. 하지만 롯데 측은 ‘경질’ 아닌 ‘사임’이라는 이유로 마지막 1년 동안 김 감독이 받을 수 있었던 3억원을 주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못박았다. 

김 감독은 프런트에 정이 들었다고 했지만 구단 측에서는 연봉 지급을 멈추며 그간의 정을 떼려는 모양새다.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될 ‘자진사퇴’를 들먹였다. 분위기에 떠밀려 사직서를 제출한 김 감독에 대한 배려는 마지막까지도 찾아볼 수 없다.

<사직 | 김하진 기자 [email protected]>

 

프런트 죡같다 죡같다 했지만
정도를 모르네 진짜 열받는다

최소한 양심은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
감독이란 보직은 왜 있는건데 ㅡㅡ

기업의 횡포수준이다 정말
너무한다

개같은 것들


김시진 감독님
2년 포스트시즌 진출 못 하셨습니다
프로는 실력으로 평가받는게 맞으니
못 하신게 맞겠죠
그래도 프런트한테 압박받고 이런 대우받으면서
최종전까지 함께해주셔서 감사하고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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