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정치인들을 욕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사람이 공직에 올라가거나 감투를 쓰면 그만큼의 합법적인 권한을 부여받게 됩니다. 그 이야긴 즉 
그 만큼의 책임도 있다는 것입니다.

고로 자신에게 부여된 권한을 제대로 사용치 못하거나 남용하게 되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도 져야 합니다.

그것은 비단 공직자나 정치인 뿐만이 아닙니다.
개인이나 유권자도 마찬가집니다. 물론 나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 했고.. 지역일꾼이 될만한
사람을 뽑았고  당연히 주어진 권리를 행사한
것이므로 문제가 없다 할 수 있습니다.

허나 그 것이 세월호진상규명을 막거나 의료
민영화를 밀어 붙이는 결과를 초래했다면
응당 거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유권자가 어떤 선택을 하든 자유입니다.
법적으로 전혀 책임이 없습니다. 그리고 유권자
들이 저런 영향을 미칠것 까지 생각진 못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도덕적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저 또한 이들의 선택 자체를 문제삼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이들이 자신의 선택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 한다던지.. 지나치게 
지역/집단이기적인 마인드를 보여서 본의아니게
직언을 좀 하긴 했습니다만..

어제의 결과로 맨붕이 와서 그런 것이니 
너그러이 용서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자기 지역보다는 대한민국 전체를..
나보다는 어렵고 억압받는 사람들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 공동체의식을 가지고..

 소극적으로 누군가를 선택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고 목소리를 내는..
참다운 시민의식을 국민모두가 가지게 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