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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 아빠와 4남매
게시물ID : humordata_5605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olocher
추천 : 11
조회수 : 292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9/12/20 04:06:49
전주시 완산구 어느 허름한 집. 그곳에 아빠 계환씨와 4남매가 살고 있다. 6개월 전, 아내가 집을 나가고 홀로 아이들을 끌어안게 된 계환씨. 아내가 집을 나간 후에야 월세를 내지 않아 보증금마저 다 까먹은 사실을 알게 됐고, 결국 오갈 데 없이 쫓겨났다. 저녁 8시가 넘은시간 일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저녁밥이 오늘도 늦었다. 밥솥을 확인하는데 아이들이 버튼을 잘못 누른듯 밥이 하나도 되지 않았다. 아이들이 배가 고프다고 하니 하는 수 없이 그밥으로 누룽지를 만들어 준다. 아빠는 처음으로 만들어보는 누룽지다. 그나마 아빠의 임기응변으로 저녁은 겨우 해결 되었다. 이제야 한숨을 돌리는 계환씨. 그 모습이 안타까운 이웃들은 계환씨에게 당분간이라도 아이들을 보육 시설에 맡길 것을 권유 하지만 아빠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아이들에게 항상 말해 왔다. 지난 6월말 지방으로 일을 하러 간 사이 아내는 막내 승리만 대리고 집을 나갔다. 하지만 2달 뒤 승리도 한 터미널에서 영양실조가 걸린채 미아로 발견됐다. 그 충격 때문일까? 22개월 된 승리는 아직 말하지도 걷지도 못한다. 다음날 새벽 5시반. 아빠가 일을 나갈 준비를 한다. 그런데 막내 승리가 어떻게 알아냈는지 일어나서 아빠에게 안긴다. 한시라도 아빠를 떨어져 있는걸 못견디는 승리. 한참을 울다가도 아빠가 안아주자 말자 언제 그랬냐는듯 환하게 웃는다. 아이들만 남기고 일을가려니 발걸음이 무겁다. 이제부터 2시간동안 이웃에 사는 고모가 올때까지 이제 겨우 7살인 첫째 성희가 보호자이다. 하루하루 일자리를 걱정해야 하는 공사장 일용직. 하지만 특별한 기술이 없는 아빠에겐 이만한 일자리가 없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업군인으로 중사까지 지내고 제대한뒤 정수기도 팔아보고 주차요금도 받아봤지만 돈벌이가 시원치 않았다. 공사장에서 일한지도 어느덧 5년째다. 아이들은 고모가 와서 모두 같은 어린이집에 보내어 준다. 엄마가 집을 나간뒤 아빠마저 곁을 떠나지 않을까봐 잘 먹지도 자지도 않고 울기만 했었던 성희. 성희는 자신이 사는집을 만들고 있다. 이제 성희의 기억속 우리가족이 사는집은 아빠와 성희 그리고 동생들 다섯 식구들 뿐이다. 현장 뒷 정리까지 하느라 오늘도 늦었다. 겨울철 일이 일정하지 않아 붕어빵 장사라도 해보려고 아빠는 붕어빵 가게에가서 물어본다. 겨울철 일자리는 항상 일정하지 않기에 아빠는 여름철에 일해 몇백만원을 모아두고 그돈을 가지고 생활하며 겨울철에 일자리가 날때마다 일을 나가며 돈을 보태어 생활해왔다. 그런데 이번엔 아내가 그돈을 모두 가지고 나가버려 막막한 상황이다. 늦은시간까지 어린이집에 남아있는 건 네명의 아이들뿐이다. 고모가 데리러 와줄때도 있지만 고모도 바빠 오지 못할땐 아빠를 기다리는 방법밖엔 없다. 그토록 기다리던 아빠가 오자 아이들이 좋아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이시간이 아빠도 아이들도 가장 행복하다. 한성이는 산타할아버지가 너무 보고 싶다. 근데 아빠는 산타할아버지가 없다고만 한다. 아빠가 계속 산타할아버지가 없다고 하는건 그럴만한 속사정이 있다. 한성이 생일이 크리스마스 이브이다 보니 한성이는 산타할아버지가 로봇을 선물해줄거라 믿는데 선물을 해줄수 없는 사정 때문에 산타 할아버지가 없다고 말을 할수밖에없다. 통장님이 찾아왔다. 아이들이 너무 시끄럽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어온다는 거다. 사실 이집도 누나와 이웃들의 도움으로 원래 살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바람에 빈집에 임시로 들어와서 살고 있는 것이다. 이마저도 내년 봄이 되면 집을 비워줘야 할것 같다. 누나가 아이들이 먹고싶어하는 계란찜을 만들어 주러 왔다가 그 모습을 보고 속이 상해 아이들을 돈을 벌동안 당분간만 보육원에 맞기는걸 권한다. 하지만 아빠는 그럴수 없다고 한다. 결국 아빠는 뾰족한 수가 없어 상담이라도 한번 받아보려고 보육시설을 찾았다. 하지만 보육시설에 맞기게 되면 엄마가 버리고 간상처가 남아있는데 아빠조차 자신을 버린다고 생각하게 되어 아이들으 충격을 받을까봐 상처를 박게 될까봐 그게 제일 큰 걱정이다. 쉽게 결정을 내릴수가 없다. 마음을 다잡고 아이들을 부른뒤 4개월만 보육시설에 가있는건 어떻겠냐고 아이들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어본다. 아이들은 아무것도 잘못한게 없는데도 잘못했다고 울기만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막내 승리조차 형, 누나들이 우니 울음을 터트린다. 아빠는 아이들의 울음을 보니 그런말은 한게 너무 후회가 된다. 혹시나 해서 아빠는 승리만을 대리고 매형과 장모님의 집을 찾아가보지만 그쪽에서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만 듣고 돌아온다. 벌써 30여분째 초조하게 아빠를 기다리는 성희. 성희는 엄마가 안올때도 이렇게 기다렸다. 엄마에게 큰상처를 받은 성희 아빠마저 떠나지 않을까 두렵다. 아빠를 보자말자 성희는 너무나도 반갑게 뛰어간다. 지금은 힘들어도 아빠는 엄마가 없어도 애들한테 훌륭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아빠가 되고 싶다. <이거 보고 너무 가슴아프고 안타까워 제가 많은 도움은 못주기에 이런거라도 만들어서 많은분이 보고 도왔으면 하는 마음에 직접 만들었어요. 이거첨에 보고 누가 현장르포 동행 캡쳐 누가 만들겠지..하면서 몇일기다렸는데 제가 검색해보기론 아무도 안만드신거 같길래 제가 만들어 봤어요. 다른데는 제가 다니는 아는 사이트도 없고...아는데라곤 오유밖에 없어서..5년간의 눈팅을 뒤로하고 오늘 가입하고 이제 올리네요. 12시쯤에 작업시작했는데 완성하고보니까 이시간이네요; 새벽에 졸면서 해서 오타가 있을수도 있고 뭐 말이 안맞는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어쨌든 사진으로보다도 영상으로 보면 아이들이 하나같이 전부다 너무 천사같고 이뻐요 자신이 잘못한것도 없는데 보육원에 보낸다는 말에 잘못했다고 비는 모습엔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르더군요. 너무나도 착한 이 아이들한테 많은 도움이 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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