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말 무서운 경험을 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문득 거울로 뒷차를 봤는데
글쎄, 젊은 여자가 막 립스틱을 바르는 거에요.
정차 중도 아니고, 시속 100Km를 찍는 고속도로에서요.
너무 놀라서 속력도 못 줄였어요. 제 차 뒤를 박을까봐요.
차선 변경을 해서 달아나볼까 했는데,
솔직히, 그 여자분이 제 스타일이었거든요.
틈틈히 거울을 봤는데 점점 가관이더라구요.
토스트를 막 먹질 않나 무언가를 찾는지 아래를 보고 막 뒤적이더라구요.
그리고 오른쪽을 보면서 동승자에게 무언가 이야기를 하는 것 같더라구요.
앞을 안 봐요.
저는 등줄기에선 식은 땀이 나고, 에어컨 출력을 최대로 해도 막 덥더라구요.
그런데 무언가 조금 이상한 느낌으 들었어요. 무언가 이상하다 느끼고
'이렇게 위험한 차에 타 있는 동승자는 대체 뭐하는 사람인가' 싶어서 거울을 자세히 봤더니
우핸들 차량이었습니다.
네, 남자인 제가 봐도 반할 정도로 잘생긴 남자분이 운전하고 있더라구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