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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 My friend, Olivia(내 친구, 올리비아)
게시물ID : panic_854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달킷캣
추천 : 18
조회수 : 244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1/05 03:01:12
나에겐 친구가 있어, 올리비아라고. 올리비아는 갈색 머리와 눈을 가진 예쁜 16살 소녀야.
올리비아는 상상 속 친구야.
나는 클로에, 금발에 회색 눈을 가진, 그닥 예쁘지 않은 아이지.
아, 난 현실 속 사람이야.
올리비아와 나는 공원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수다떨기를 좋아했어.
우린 많은 걸 함께 이야기 하고는 했지, 패션이라던가 학교 생활 그리고 남자 아이들에 관해서. 
올리비아는 마이클을 좋아했어, 아 물론 나도 그랬지만.
더 이상 읽지 말아줘 만약 이게 좋게 끝날거라고 생각한다면.
해피 엔딩이라는 건 애초에 없으니까.
올리비아와 난 10년 전, 우리가 각각 5살, 6살 때부터 친하게 지냈어.
올리비아는 예뻤고, 재밌는, 내가 이제껏 원해왔었던 친구였지.
나는 사실 친구란걸 사귀어 본 적 없었거든, 다른 사람들은... 사실 날 이해하질 못해왔어.
대신 사람들은 나에게 온갖 역겨운 별명들을 지어 부르곤 했어.

이를테면,

미친년

걸레

싸이코 같은 년

뚱뚱한 년

그리고, 살인자

내가 죽인거라고는 내 햄스터밖에 없는데, 걔네 미친거 맞지?
그리고 고작 6살 짜리 꼬맹이들이 날 걸레라고 불렀다고 생각하지마. 그건 사실 꽤 오래 뒤 일이거든.
난 내가 처음 올리비아를 만난 날을 기억해. 화요일 과학 시간, 아무도 나랑 앉고 싶어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올리비아가 나타났거든.
그 뒤로 난 전혀 외롭지 않았어.
내가 말했다시피, 난 친구를 만드는데 소질이 없었기 때문에 물론 부모님은 나를 믿지 않으셨지만 말야.
뭐, 올리비아는 환상이었지. 나만 인정하기 싫어했던.
“진짜로 친구 사귄거 맞아?”
“넌 친구 따위 사귀어 본 적 없잖아.”
“아가, 올리비아가 널 동정해서 그러는 건가 봐.”
난 너무 슬펐어.
5년이 지났어, 올리비아와 난 매일 함께 시간을 보내곤 해. 우린 뒷 뜰에서 같이 그네를 타고, 비밀 이야기를 하곤 했어. 엄마는 항상 레모네이드를 한 잔만 내오곤 했고 난 신경질난 목소리로 “올리비아 음료수는 어딨어?” 라고 묻고는 했지.
물론 엄마는 항상 내가 실망할 만한 답을 내놓았지만 말야.
우리가 13살이 되었을때 우린 생일 파티를 같이 했어. 올리비아는 부모님을 데려오지 않았고, 그래서 우리 부모님이 올리비아의 부모님이기도 했어. 미안하게 생각했지만, 그녀는 실제하지 않잖아. 뭐, 그 날이 내 생애 최고의 생일 파티이긴 했지만.
이제부터 진짜 나쁜 이야기야.
우리 부모님은 날 새로운 학교로 보내기로 결정했어, 내 '상상 친구'가 사라지길 바라며 말이야.
난 두려웠어.
내 친구를 데려갈 수 없으니까.
누구랑 이제 이야기 하지?
밥은 누구랑 먹어야해?
새 학교에서의 첫 날은 정말 끔찍했어.
복도를 혼자 걸을때 너무 외로웠거든. 난 전학생이었고 다들 날 처다보고 있었어. 올리비아가 만약 여기 있었다면, 아무도 쳐다보지 않았을텐데.
난 또 혼자였어.
두번째 날까지는 말이야.
난 불어수업을 들어가 올리비아가 거기 있을까 싶어 둘러봤어, 아니나 다를까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거기 있었어. 긴 갈색 머리칼을 포니테일로 꽉 묶곤 했던 올리비아는 선망의 대상이었어. 
사실, 난 항상 부러웠어. 내 젖살은 아직 빠지지 않았거든.
어쨌든 그 날 난 올리비아와 함께 집에 돌아갔어.
“엄마, 아빠! 올리비아도 날 따라 전학했어”,
부모님은 한숨을 쉬며 실망한 듯이 보였어.
올리비아는 현실이 아니니까 뭐.
“넌 이제 상상 친구를 갖기엔 너무 나이가 많아.”, 부모님은 아마 그렇게 생각하시겠지.
난 이제 곧 16살이고 작년부터 그렇게 말씀하시곤 했거든.
어제는 새해 첫날이었어.
부모님은 올리비아가 지긋지긋 하다고 하셨지.
내가 좀 더 성숙해져야 한다고 하셨어.
현실 속 친구도 사귀고,
책임감도 가져야 한다고도 하셨지.
우린 두시간동안 싸웠어. 부모님은 날 이해하지 못하시더라고. 올리비아는 날 이해해주는 단 한 사람이란 말야. 올리비아만이 내 안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걸.
오늘은 1월 2일이야.
부모님은 아침에 올리비아의 시체를 찾아냈어.
나무에 목을 매달고 있었어; 메모도 남겨져 있었지.
“난 올리비아에요. 갈색 머리와 눈을 가진, 예쁜 17살 소녀에요. 난 실제해요.”
부모님은 날 믿었어.
적어도 그 여자애가 다른 아이라고 밝혀질 때까지는.
그 애는 에밀리였지만 말야.
난 그저 친구가 있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던 것 뿐이였는걸.
미안.
사실 그녀는 실제하지 않아.

오역은 감안해 주세요, 그냥 글 보고 번역하는 거라 틀릴 수 있어요! 
출처 https://www.reddit.com/r/nosleep/comments/3z7b5t/my_friend_oliv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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