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버려졌다'라는 논조의 기사가 많이 등장하는데요. 저는 동작을 유권자들이 노회찬을 '버렸다'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새누리당 정몽준전의원의 지역구였던 동작을, 게다가 평일에 이루어지는 보궐선거였지요. 동작을은 숭실대학교 중앙대학교가 위치해 원룸이 다수 분포된 곳입니다. 방학이기 때문에 지방이 고향인 학생들은 귀향한 까닭에 투표하지 못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비록 오후 8시까지 투표시간 이었지만 투표환경은 야당에 '최악'의 조건이었죠. 
 또한 야당지지자중 습관적으로 '2번'을 찍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조건 속에서 900여표차로 진 것이 '버려졌다'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자신의 지역구도 아닌 동작을에서 심지어 야권이 참패한 선거에서 이정도의 성적은 오히려 정의당을 대안으로 본 시민들의 선택이었다라고 저는 봅니다. 정의당의 존폐에 대한 기사들이 나오는데 선거에서 진 것은 아쉽지만 선거 결과에 대한 리딩을 잘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