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늘 아침부터 기분이 너무 암울하고
왜 살까 난 사회악이야 나같은건 죽어버려야돼 쓸모없는년이야 이러고 있었는데
그리고 그렇게 심각하게 고민한건 굉장히 오랜만이었는데
왜 오늘의 유머 고민상담게시판이 떠올랐을까
진짜 몇초 전까지만 해도 죽으려고 했는데
다리에서 뛰어내릴까 손목을 그어버릴까 약 대여섯통 사서 깊은 산속에서 다 털어먹고 실종되버릴까
진짜 계속 이생각하면서 답답해하고 있었는데
왜 그랬을까
왜 내가 고게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지?
그냥 흔한 덧글쟁이일 뿐인데 말이야
몇 글자의 말로 누군가가 위로받고 기뻐한다는 생각에
지속적으로 달아주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
내가 진짜 오유를 끊었으면
목숨이 붙어있지도 않았을거야
그러니까 결론은
당신들 좋다...
고민 많아서 싫어?
다 털어놔 줘...
다들 너무 고마워
잘 살아서 고민 올려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