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저는 사회복지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하지만 멘탈이 없음으로 음슴체 하겠음.
본인이 다니는 대학교에서 9월 25일에 학술제로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슴.
1학년 2명, 2학년 2명, 3학년 3명이 모여서 몇일간 서울역에서 학교 주변까지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계속 모여서 준비를 했고 결과는 우리 조가 대상을 받았음.
너무 열심히 한게 탈이였는지 우리가 프로포절(사회복지 프로그램계획서를 의미)을 복지관에서 실습하면서 배운 프로포절로 제출하여 대상을 받았다는 소문을 들었음.
그 소문에 어이없어 하는데, 금상받은 아이들이 2학년들이 지나가는 앞에서 전시해둔 프로포절을 바라보며 실습지에서 가져온 프로포절이면 누가 대상을 못 받냐고 함.(이때 이 2학년 중에는 나와 같은 조가 있었음.)
여기까지면 그냥저냥 뒷이야기고 과톡에 대놓고 경고할 생각이 있었음.
그런데!!!!!
이번주 월요일인 9월 30일에 학과장 교수님께 볼 일이 있어 찾아 갔는데, 학술제에 표절을 했냐고 물어보시는 거임!!!
굉장히 어이나가서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하며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하였음.
그랬더니 우리 조원이 실습했을 때 실습복지관에서 만든 프로그램을 학술제에서 그대로 제출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교수님이 말씀하셨음.
하지만 우리는 분명 제목만 같은 프로그램일 뿐 대상과 목표, 목적이 전혀 다른 프로그램임.
사회복지쪽에 몸을 담고 계신 분들은 다 알겠지만, 같은 형식으로 진행 되는 프로그램이라 해도 대상과 목표, 목적이 다르면 결과와 평가가 달라지는, 절대 같은 프로그램이 전혀 Never! naver? 아님.
그렇게 근거를 제시하고 10월 2일 수요일 2시 30분에 만나기로 함.. 저희는 이틀의 시간 동안 표절에 대한 반박자료 및 근거들을 준비하고 있었음.
그런데 1시에 갑자기 금상조와 친한 과대가 '학생들이 준비한 건데 교수님에게 이런 모습을 보이는건 아닌거 같다.'라며 당사자끼리 이야기를 하자고 함.
우리는 표절에 대한 제보를 한 학생들에게 분노하였고, 학교에서 우리의 이미지를 실추시켰기 때문에 역으로 엿먹이기 위해서 '교수님들 앞에서 이야기 하겠다.'라고 하였지만 과대의 주변사람들에게 둘려쌓여서 어쩔수 없이 당사자들(표절의혹 제시한 금상조와 저희조)과 과대가 이야기를 함.
금상을 수상받은 금상조가 뒷소문을 퍼트린 것에 대해서 부정하면서 '표절에 대해 교수님께 바로 간 것은 미안하다. 하지만 일 더 크게 만들어서 뭐하겠느냐, 화해하고 앞으로 이런 일 안할 테니 여기서 끝내자.' 이런 식으로 이야기.
우리는 이미 큰 상처를 받았지만, 우리의 이미지 및 후배들의 이미지를 위해 공개사과를 하라고 제시.
그랬더니 굉장히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더니 '그럼 오빠네 조는 짜집기 안하셨다는 거에요?' 이런식으로 다시 배틀을 오픈하고자 하기에 짜집기 안했다 하고, 실습 때 만든 프로포절과 학술제 프로포절을 보여주기로 함.
그리고 일단은 과대가 총대를 메고 단톡방에 '학술제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학술제와 관련된 소문은 오해였습니다.' 이렇게 하기로 함.
하지만 나와 지랄맞은 내 친구들은 이에 만족 못하고 교수님께 가서 '저희는 이 부분에 대해 만족하지만 아이들은 만족 못하는 거 같아요~'라고 말하기 위해 교수님께 갔음.
우리 생각대로라면 교수님이 분노하시고 교수님 중재하에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으나..
우리가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설명하던 중 '공개사과 요구' 이 부분에서 말을 끊으시더니, '그렇게 하면 저쪽 애들에게 상처받으니까, 과대가 단톡방에 올리는 걸로 하자.' 이렇게 결론 땅땅땅 내리시고는 끝...
현재 우리는 사과 한마디도 못 받고 표절에 대한 구체적인 소문 해소도 없이 일이 이렇게 끝남..
오유인들이라면 어떻게 하겠음? 우리는 최악의 경우 끝을 보기 위해서 고소할 준비도 하고 있음.
근거도 없이 사람을 비방한 허위사실유포와 그로 인해서 우리의 명예가 실추 되었으므로, 허위사실유포죄와 명예훼손죄로 고소할까 생각중.
증거물은 위에 말한 금상조와 과대, 우리조가 만나서 이야기를 녹음하였음. 물론 사전에 고지가 없으면 불법이지만, 여태까지 오유를 눈팅한 결과 우리의 목소리도 같이 있으면 합법이라고 했던 기억이남. 그렇기 때문에 꿇릴건 없음.
여기서 오유인분들이라면 어떻게 하겠음? 일단 우리 3학년들은 중재안 받아들인 다음 따로 사과를 요청하고 사과를 안하면 고소로 넘어가자고 하는데..
다른 현명한 사람들의 현명한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