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13년..고3일때 오유를 시작한 지금은 평범한 대학생인 여징어입니다. 유머 관련한 어플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했던 것 같아요. 소중한 커뮤니티 하나를요.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사실 겁납니다. 그래도 각오하고 한 번 써보려 합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아까 베오베를 둘러보다 ㅇㅅ에도 7등급은 바른말한다 이런글을 봤어요. 그 글 댓글에 스샷 중 한개의 글쓴이분이 나타나셨구요. 그런데 비공감이 꽤 있었고 밑에는 여밍아웃하지말라는 댓글이 몇개 달려있었습니다..푸르딩딩이었구요. 그분은 거의 가입만 해놓은 상태였다며 탈퇴했다 재가입해서 저 글을 쓴거라고하시면서 스샷까지 가져오셨지만 비공감과 여밍아웃 하지말라는 댓글만 받으셨어요.. 그걸 보고 기분이 뭔가..슬퍼졌어요.
요새 오유인들이 많이 예민하고 ㅇㅅ의 이응도 보기 싫으실거란거 알아요. 저도 여시에 가입한 이력이 있습니다. 고등학생 때는 왜그리 신비롭고 좋아보였는지 모르겠어요. 그 20세 이상만 가입할 수있는 카페가.. 고3이었던 제 친구들은 20세가 되자마자 너도나도 그카페에 가입을 했습니다. 등업방식이 주민등록증을 요구하고, 웃긴포즈로 사진을찍어야한대서 귀찮아서 내버려두고 그 다음아이디 자체를 잘 들어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친구들 몇몇이 등업하라고 하라고 좋다는 소리를 맨날 했지만 너무귀찮고 이상해서 안했어요. 그리고 오유만 했습니다.
이번사태가 터지고난 후 여시에 들어가볼까..라는 생각을 수도없이 했습니다. 가입되지않은 사람은 못보는 반응이 궁금하기도 했고, 가서 내가 타이르며 글 써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죠. 하지만 오유에서도 충분히 반응은 볼 수 있으니 생각만 하고 말았습니다.
그 글 덧글에서 산타신 그분이 저였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비공감많이 받으시고, 여밍아웃 했다고 약간의 꾸짖음(?)같은 말투의 댓글이 조금 있었는데, 혹시 상처받으셨을까봐.. 그분은 이상한사람이 아니고 제생각엔 충분히 오유인이시던걸요.. 상처받지 마시라고.. 조금 예민해져있는것 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ㅇㅅ때문에 많이 화난건 사실이지만 이런 케이스도 있으니 무작정 뭐라하는것보다 그래도 ㅇㅅ라고 밝히는 것은 아닌것 같다고 부드럽게 말씀해주셨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여시에 가입했었다는 그 사실조차도 밝히면안되는건지요. 저는 절대 여시를 옹호하지 않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