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년생..

내가 늙었다는 걸 문득 문득 느낄때가 있어 적어봅니다.

- 뉴스가 오락 프로보다 더 좋아 매 시간마다, 삼방송 3사 뉴스마다 찾아가며 볼때
  낮엔 인터넷으로 ytn을 들락거리거나 검색 포탈에서도 뉴스기사만 더 찾을때
- 가요 프로를 보는데 아는 노래가 3손가락도 되지 않을때..
- 가수 이름을 봐도 누군지 전혀 모를때
- 혈기 왕성할땐 찬밥을 좋아했는데 언젠가부터 따듯한 밥을 찾을때
- 라면이 꼬들꼬들하게 덜 익혀 먹는걸 좋아했는데 푹 퍼진 라면을 보고 더 좋아할때
- 최신 게임이 어떤건지 몰라 그냥 영화만 다운받아 볼때
- 그래픽 카드 명을 봐도 제조사가 어딘지 성능이 높은건지 어떤지 구분이 안갈때
- 최신 cpu는 현재 어디까지 나와있는지조차 모를때
- 다운받는 자료가 내꺼보다 아기 애니랑 교육용 자료가 더 많을때
- 점심 식사땐 간식류보다 으례 밥을 먹어야지 라며 밥을 챙길때
- 어느날 눈아랫쪽 피부가 팽팽하지 못하고 쭈글쭈글한 느낌이 들때
- 스스로 멋지다고 생각하고 돌아다녀도 아가씨들이 눈길한번 안줄때
- 각종 음식 관련 tv 프로를 보고 난 후 꼭 어딘지 인터넷으로 뒤져볼때
-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내나이가 몇인데 자리양보를 할 군번이 아니지라며 버틸때

그외 오유의 30대분들.. 여러분들은 어떤 때 나도 늙었다라고 느끼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