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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5.(토) 촛불집회 광화문 광장 메모 (조금 스압)
게시물ID : sisa_8548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매직가디언
추천 : 22
조회수 : 708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02/26 01:28:05
2017.02.25.(토) 
세월호 참사 1047일째. 
광화문 광장의 메모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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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40분쯤 도착했을 때부터 시작합니다. 
이 때 나온 뉴스는 한창 80만쯤 모였다고 했으며, 역 안에서 사람이 많아 8번출구로 나오라는 권고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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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는 남녀노소 자유롭게 모이는 모임.
무엇보다 이번엔 금년 들어 가장 많이 오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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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TV도 광장 중앙뿐만이 아니라 좌우에도 1개씩 추가되었습니다.
작년에 200만이 빼곡히 모였던 기억이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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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과 광화문 광장 사이엔 다시 차벽이 길게 설치되었고 많은 경찰들이 돌아다녔습니다.
그 너머론 상당히 많이 모이기는 한, 하지만 여전히 광기에 가득 찬 친박단체의 함성이 울려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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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페셜 게스트는 다름 아닌 마술사 이은결.
풍자로 가득 한 마술로 많은 시민들을 즐겁게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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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들의 활동도 돋보였습니다.
무료로 촛불을 배포하시는 분들이나 파란 봉투를 들고 쓰레기를 손수 치우시는 분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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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는 여러 조형물이 있는데
이번에 새로 들어온 귀여운 조형물들입니다. 물론 사람이 귀엽다는 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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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망토를 두르신 분은 세월호 관계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쩌면 우리 모두의 소원을 담고 이렇게 서 계신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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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위에서 카메라를 만지고 있는 분은 바로 유튜브를 통해 세월호 활동을 알리고 있는 416TV 운영자이십니다.
유튜브에서 구독하며 보다가 실물로 뵈긴 처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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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촛불을 넘어 천만촛불까지.
촛불의 파도타기는 오후 8시까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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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헌재로의 행진에도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셨습니다.
청와대 행진에 인상 깊은 깃발을 든 분들이 또 많으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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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하는 길은 역시나 효자삼거리 가는 길에서 막혔습니다.
청와대 바로 문 앞까지 가서 외칠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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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차량은 여러 대가 있었고, 각 노동단체들의 구호가 돋보였습니다.
이번엔 인형탈을 마련해서 온 재미있는 활동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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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노동자들의 목소리 이외에도 많은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광장의 소리를 제대로 된 정부가 들어서 귀담아 들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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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 중앙에 있던 세월호 종이배와 촛불이
이번엔 광화문 앞쪽에 놓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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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이 마무리되는 9시 즈음에는 광장 맨 앞에서 강강술래와 흥겨운 사물놀이가,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는 격렬한 노래 공연 등 각종 문화 행사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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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는 희망촛불입니다.
촛불은 오늘도 외롭지 않았습니다.


#박근혜를구속하라
#황교안도퇴진하라
#특검을연장하라
#적폐를청산하라
#우리는포기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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