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곰곰아찌가 올린 황상민 교수 문후보님 분석 영상을 뭐라고 하나 들어보자해서 1시간 27분동안 다 봤습니다  

분노를 누르고 최대한 이성적으로 보기위해 노력했습니다(순간순간 울화가 치밀뻔;;)    

우선 처음부터 끝까지 말도 안되는 편협한 시각의 얘기를 많이 하더라구요 예를들면 문재인은 무능력하므로 대통령이 되서도 나라가 발전하고 잘사는걸 기대해선 안된다(공정한 분배에 관심만 있을 뿐 실행에 옮기지는 못할 것이다라는 근거없는 괘변을 늘어놓는;;), 주변에 인재가 없다(수많은 인재영입 중 전인범 장군 예만 들음), 그가 갖고 있는 깨끗한 이미지를 유지하려면 본인보단 주변 관리를 잘해야하는데 쉽지 않을거다 등등 

그리고 기본적으로 문 후보님 이미지를 깨끗하고 훌륭한 인품의 성직자, 신부님, 교황으로 비유하면서 이에 대립되는 이미지의 인물로는 최순실 박근혜  김무성 이정현(아래 '문재인은 이렇지 않다' 유형임)등을 들더라구요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 국민들이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에 분노와 염증을 느끼는데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최-박과 대립되는 인물을 갈망하는 것이고 그게 문재인이다 따라서 만약 탄핵이 기각되서 원래대로 겨울에 대선을 치르게 되면 당선 가능성이 좀 떨어지지만, 현재로선 높다.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이 올라갈 것이고 안희정 이재명은 지지율 맥시멈 20정도로 본다 그 이상은 안될 것이다. 특히 이재명은 구국의 영웅, 독불장군, 똑똑한 기회주의자 세 이미지가 있는데 기회주의자 측면에서 볼 때 경선에 불복해 당을 박차고 나가면 이인제 꼴 날 것이다(그러나 나갈 가능성은 희박하다봄) 

결국 문재인의 당선 가능성이 높고 앞서 말한 부족한 부분을 이재명 안희정을 받아들여 같이 나간다면 퍼펙트한 조합이 될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덧붙여 문 후보님과 비슷한 케이스를 미국의 카터 대통령으로 들었습니다 도덕성은 굉장히 뛰어났지만 임기 내내 이란 미대사관 인질 사건 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무능하게 물러났고, 퇴임 후 해피타트 등 봉사활동을 하며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 중 한 사람이 됐다는.. 

 결론적으로 황 교수 분석은 '문재인이 대통령 될 가능성이 높지만 능력면에선 인정받지 못할 것이고 도덕적인 이미지에 금이 가지 않기 위해 주변을 잘 관리해야 할 것이다'라는 것 이었습니다

 전 이 분의 많은 주장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문재인이란 사람을 잘 모르고 언론에서 비춰지는 유약한 이미지, 사람 좋은 정치인 딱 그 수준으로만 이해하고 있더라구요. 인간성은 좋은데 냉철함이 없고 정만 많아서 강단있게 일처리를 못할 것 같다라고 인식하더라구요 참 보면서 많이 답답했습니다. 

그래도 영상을 본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번 기회에 문재인이란 사람을 바라보는 왜곡된 시각이 어떤지 잘 알게됐고 그들이 말한 정 반대의 제대로된 문재인의 모습을 더 많이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괜한 오기가 생겨 결국 다봤는데 그냥 잘 수도 없고 아쉬워서 내용 올립니다 너무 두서없이 적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