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풀려서 그런지 어제는 정말 많은 분들이 광화문에 나오셨습니다
아마도 2차 집회 다음으로 많이 나오신 거 같습니다
특히 날씨가 풀려서 인지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이 너무너무 많았습니다
날씨가 풀렸지만 밤이 되니 바람도 불고...
어제 광화문에 나오신 분들 정말 감사드리고 고생하셨습니다
아쉬운 점을 몇자 적어 봅니다
어제는 중요한 날이기에 더더욱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집회 진행이 너무나 힘없이 끝난거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17차 중에서 가장 힘없이 끝난거 같습니다
진행도 힘없고
구호도 힘없고
진행자도 힘없고
구성도 힘없고
청와대 가는 길도 힘없고
시청앞에서는 박사모 인간들은 뭐 할것이 없으니 하루 종일 군가만 크게 틀어 놓고 태극기만 휘날리고 그소리가
이순신장군 동상까지 들리도록 크더군요
집회가 시작 되면 함께 마음을 모아야 하는데 청계광장쪽에서는 시민 발언과 진행하는 내내 꽹과리 소리가 멈추질 않고
박사모 군가와 꽹과리가 너무 크게 들려 집회 소리도 잘 안들렸습니다
또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마술사 이은결님이 와서 참석하고 마술쑈도 보여 주신건 정말 감사하지만
잘보이지도 않는 그리고 좀 쌩뚱맞는 시간이 아쉽기도 했습니다
가수분들고 감사하지만 알지도 못하는 축축 처지는 노래만 불러 주시고 들어가시고
진행하시는 분들 힘없는 구호 외침도 정말 짜증났습니다
촛불파도 타기도 기존에 해왔던 내용 토시하나 안틀리게 `기자분들 무대위로 올라와주세요` 똑같고
청와대 행진할때 예전에는 중간 중간에 방송 차량이 이끌며 같이 구호외치면 진행하였지만
이번에는 선두차량만 몇대 있고 진행 하는 내내 그많은 시민들이
그냥 멍하니 청와대로 행진 하는 상황이 보이더군요
어제는 정말 마음은 힘차게 나갔지만 힘이 빠져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제껏 집회중 솔찍히 제일 힘빠진 집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