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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과 자기정체성 앞에 꼬인 스텝
게시물ID : phil_85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오유
추천 : 0
조회수 : 31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3/14 01:34:10
1.위안부 강제동원이 없었다는 식의 일본의 역사 왜곡에 항의해야하는 입장이면서도 일본을 통한 근대화를 이루었다고 주장하는 교학사 교과서 내용은 긍정하고싶은 정부, 여당 일부인사들의 역사관.




2.마트서 소비자 권리를 주장하며 진상 피우는 소비자, 하지만 그 역시도 어딘가의 고용인 입장이 되면 자신이랑 똑같은 행동을 하는 진상을 대해야함.  


먹고_살기_힘들죠.jpg

             이거 시킨놈도 어딘가에서 고용 되어서 음식쓰레기 봉투 날라야 하거나 이에 상응하는 업무를 하고 있을거임. '이래도 된다'는 문화를 일부는 사회적으로 공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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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일종의 모순임. 가령, '체계내부에서 논리적으로 양립할 수 없슴' 이라는 의미로 모순이 씌였다면 위 사안을 모순으로 보는 것은 사회 차원임. 하지만 개인 차원으로 들어가면 인간의 행동이 자기원칙이나 논리성 하에 일관되어야 함을 또 전제해야하는데 당연하지만 인간이란게 그렇게 생겨먹지 않았슴. 그렇다고 법으로 재단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님.
-그럼 우리 사회의 개인은 어느 차원에서 생각을 할까? 아마도 개인 차원일거임. 자신을 사회 차원의 입장에 놓고 생각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거라고 봄.



이런 문제는 각 개인이 상정하는 세계관에서부터 비롯한거라고 봄. 사회적 바탕과 문화가 이를 만듬.



나는 수많은 카드 할인제도와 포인트 제도가 사회제도와 인간관계를 '구매'(개인의 입장에서 대하는 사회적 교류)라는 관점 아래 단편적으로 재단하고 있다고 봄. 한 개인이 사회적으로 대하는 모든 것은 통칭 '서비스'가 됨. 배우는 것은 교육서비스, 진료받는 것은 의료서비스. 이는 또한 현재 모든 방면에 대해 경쟁과 규제완화라는 입장에서 접근하는 현 정부의 관점과 부합됨.

이 사안에서는 필연적으로 본질에 대한 소외가 동반됨. 예를들자면, '맛없는 식당의 딜레마'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식당은 운영 비용의 많은 부분을 임대료와 마케팅 인테리어에 씀. 음식 재료비 그 자체에 대해 비용을 사용할 수 없슴.

서울 중심가의 식당 밥은 시설 좋은 음식점이래도 맛없슴. 웃기는게, 맛이 없으면서도 맛집임. 음식에 들어가야 할 노고가 마케팅비로 소모됨. 김치는 거의 중국산 겉절이고, 쌀은 등급외거나 외국산 쌀임. 

그 와중에서도 사람들은 가격으로 식당들을 비교하게 됨. 결국 단일한 척도로 보는, 경쟁이라는 구도하에서 같은 가격에 놓인 상권에서는, 낮은 가격을 위해 재료가 좋지 않는 집들로 채워짐. (하지만 '맛'과 같이 직관적으로 파악되는 영역은 이 현상이 그닥 심하지 않은 편임.)

그럼 본질적인 주제인 식당을 왜 하냐? 라는 문제에 도달함. 먹는 사람들이 맛이 없어 하는데. 

소비자는 가격중심, 판매자는 마케팅 중심으로 접근하게 되면서 식당 본연의 가치인 맛은 소외되는 것.  

식당 보다는 자동차수리같은, 사람들이 직관적으로 잘 파악할 수 없는 영역 이 더 심함. 

본연의 가치라면 뭐 '방망이 깎는 노인'같은 이야기인데...아마 원래 인간에게 물건, 상품이란 그런 의미를 지녔을거임.





근데 이건 남 기분 맞추려고 하는 이야기들이 아닌데. 
추천 반대 공감 따위를 하라는게 아니라, 누르는 버튼으로 구성된 게시판의 프레임은 무시하고 당신의 생각을 주관식으로 보여달라는거. 
생각이 있다면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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