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느님입니다.
가(개)족(좆)같은 회사의 하루를 끝내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버스를 타고 집근처 내린후..
사거리에서 신호등을 기다리는동안..
우산너머로 유혹하는 이가 있으니..
길거리표 저렴한 치느님 되시겠다..
나의 슬픈마음을 눈치채셨는지..
파는아저씨도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시는데..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한분을 뫼시기로 결정..
집에까지 오는동안 그 따뜻한 치느님의 마음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도착해서 뙇 내려놓으니 소스도 두종류에 무까지 있..
포장지를 풀어헤치니.. 치느님의 자태또한 윤기롭도다..
속살 하나하나 나를 즐겁게 해주시니..
꽁꽁 꼬여앉은 다리를 무장해제시켜서..
또다른 맛을 경험하고..
속살속에 뽀얀 무언가가 더 보이는데..
찹쌀 되시겠다..
김치가 땡기는 분이다. ...
오호라.. 속에 대추까지 숨겨두셨군..
저건 무슨 알??? <-퍽!~
치느님을 부위별로 다 음미하고 남은
그분의 겉옷..
아삭하니.. 과자처럼 먹을수있는..
치킨이 먹고싶어요.. ㅠ.ㅠ.
치킨매니아의 간장순살치킨이 먹고싶어요..
훌랄라치킨의 치즈바베큐가 먹고싶어요..
신포 닭강정이 먹고싶어요..
하늘의 비는 내마음을 아는지.. 계속 추적추적 도로를 적시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