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또 다시, 5월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8551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YNWAlone
추천 : 7
조회수 : 24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5/18 10:15:23
올해도 어김없이 5.18이 찾아 왔군요.

가장 아름다운 계절에, 한국 근현대사의 가장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다는 것이 더 슬프게 느껴집니다.

그 분들의 피로 겨우 겨우 얻어낸 조그마한 민주주의가, 상식과 정의가, 그 과실만을 취한채 오히려 그 근간을 부정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분노에 앞서 슬픔이 느껴집니다.

결코 좌우의 문제도 아니며, 진보와 보수의 문제도 아닌. 그저 옳고 그름, 정의, 상식에 관한 문제인데도 어느새 고귀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은 비록 일부지만 그들에게는 '폭동/사태'로까지 불리기에 이르렀습니다.

선량한 시민을 학살한 책임자는 아직도 버젓이 마르지 않는 29만원과 함께 호의호식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참 슬픕니다. 

매년은 아니지만, 광주에 자주 내려가곤 합니다. 감사하고, 죄송해서 말이죠. 5월 이맘때의 광주는 참 시리게도 아릅답고, 아픕니다.

누군가는 그럽니다. 너무 오버하는것 아니냐고.

먼저 간 이들에 대한 추모와 감사가 오버라면 전 얼마든지 더 할 생각입니다.

솔직히, 매일매일 기억하고 감사드린다는 말씀은 못 드리겠어요. 삶이 고되다 보니까,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사는 경우가 많아지네요.

그래도, 기억하겠습니다. 제 세명의 아이들에게 분명하게 가르쳐 주겠습니다. 당신들이 흘린 피의 가치를,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그냥..어딘가에라도 글을 쓰고 싶어졌어요.

고맙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