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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가 강요된다.
게시물ID : phil_85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로먹고파
추천 : 3
조회수 : 48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3/14 15:28:08
배려 
(配慮) [배ː려] 발음듣기 다른 뜻(1건)
[명사]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을 씀.

모럴해저드가 만연한 사회에서 배려만큼 울림이 있는 단어는 흔치 않습니다.
배려.
남을 위하는 마음.

그런데 온정어린 이 말이 강요당하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타주의적 행동은 분명 관계를 원활하게 만드는 윤활류 같은 존재일 것입니다.
조금 더 신경 써주고, 조금 더 다독여주고, 조금 더 양보를 해주는.
자의적으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라면, 그런 행위에서 스스로의 행복을 찾을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반가운 일일테죠.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안다는 걸 우리를 잘 알고 있습니다.

상대방을 위한 배려는 분명 사회안정을 위해 필요한 감정적 요소이기는 하나 
그것이 개인에게 강요될 때에는 또 다른 형태의 폭력이나 다름없다고 봅니다.

상대방을 배려해서 조금 더 부드럽게 말하지.
배려 좀 하지.
너만 사는 세상이 아니니까.

우리라는 말.
우리 아빠. 우리 가족. 우리 나라.

단어 선택에서 부터 나보다 '우리'가 앞서는 곳에서,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일보다 남을 배려해야하는 일이 더 중요시 되는 곳에서,
정말로 진실된 배려가 있을 수 있을지.

우리보다는 나와 너. 
'나'가 만족되는 상태에서 '우리'를 보고 '배려'를 할 수 있는 삶이 되기를 오늘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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