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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신사임당 여신님은 날 보며 웃어 "주웠다"
게시물ID : humordata_8553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백원만
추천 : 10
조회수 : 115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8/19 15:47:38
치킨집에서 알바하다가 치우고 있는데 

테이블 아래에 날 보며 웃는 그 여신님을 지나칠 수 가 없었다.

다른 알바 동생이 오길래 잽싸게 발로 밟고 아무것도 없다는 듯이 태연하게

"형이 여기 치울게 다른 테이블 치워^^ " 라고 말을 했다.

그리곤 잽싸게 주워서 주머니에 집어 넣었지.

신사임당 여신님께 홀린걸까 내가 돈 앞에 이런놈이 되다니..

주머니에 넣은 채 마음을 가다듬자 왠지 천원도 아니고 만원도 아니고 오만원이라!

손님이 다시 찾으러 오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에이 다시와서 물어보면 돌려주고 안오면 내가 먹지"

생각을 하면서도 오지마라..오지마라.. 결국엔 안왔음 고로 이 돈은 내꺼임 촤하하하하하하하~

그래도 왠지 마음 한구석의 양심이 꿈틀거리는.. 

걸 5초나마 느꼈음.

아 역시 난 나쁜놈인가 봐ㅠㅠ

사진은 홀에서 꺼내서 찍을 수 없으므로 화장실에 들어가서 몰래 찍은사진

투척!

근데.. 제목처럼 여신님이 날보며 웃고있는거 같진 않네? 밟혀서 기분나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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