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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팔이소녀
게시물ID : art_181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heQuiet
추천 : 0
조회수 : 34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8/03 13:20:05

성냥


 

 

 

널 처음 본순간

난 딱딱하게 굳어버렸다.

 

내 얼굴은 달아오르고

어찌할 줄 몰라 서성였다.

 

그때는 참 행복했다.

네 속에 내가 존재하는 것이.

 

그때는 몰랐었다.

네 속의 내가 아님을

 

우리는 긁혀지며

화(火)를 냈고

 

나는 결국 재가 되어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다.

 

하지만 너는 여전히

다른 성냥들과 긁히며

 

네 안의 성냥들을

다시 재로 만들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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