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를 지키자>캠페인
안녕하세요.
언론계열(promotion)으로 진학하고 싶은 고등학생입니다.
올해 유난히도 많은 대형 사건, 사고를 보도하는 언론의 보도윤리는
한심하기로 짝이 없었습니다.
올해 봄꽃이 피기 전 일어난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 사고 때 부터
최근 세월호 참사 까지 언론은 우리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줬습니까?
물론 이해는 합니다.
속보외침이 기자분들 가족의 외침이고
조회수가 기자분들의 통장잔고이니까요.
경쟁사회 속 언론인들의 경쟁을 이해못하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진입로의 길을 막았어야했나요?
그렇다고 해서 사망자 친구에게 친구의 죽음을 알렸어야했나요?
그렇다고 해서 피해자가 깔려있는 사진을 꼭 찍어서 기사를 쓰셔야했나요?
그렇다고 해서 제 몸 가누기도 힘든 피해자를 붙잡아 인터뷰를 했어야했나요?
언론계열을 희망하는 학생으로써
올해 언론이 보도윤리를 개무시하는 것을 보고
회의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언론이 보도윤리를 대하는 태도가
얼마나 썩었는지, 얼마나 바뀌어야하는지
너무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이런 언론의 태도를
직접 외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댓글로 욕을 할 지언정
이런 관행들을 바꿔보려는 움직임은 전혀 없었습니다.
힘없는 고등학생이 작은 캠페인을 열고자합니다.
<순서를 지키자>캠페인입니다.
언론은 정치권력 다음으로 영향력이 강한 대중매체입니다.
그리고 언론을 동경하는 고등학생 또한 너무 많습니다.
그런 언론은 우리게에 어떤 모습을 보여주셨습니까?
오늘의유머에도 많은 기자분들이 계시는 것 압니다.
이젠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소급'이라는 법률적용어가 있습니다.
기자분들이 하신 과거의 행위에 대해서는 더이상 여쭙지 않겠습니다.
이젠 바뀌어야합니다.
한명 한명 바뀌다보면 어느새 전체가 바뀔 수 있습니다.
국민을 위한 윤리적인 언론사가 되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