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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재학생이 청와대에 올린 글
게시물ID : sisa_5422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gee
추천 : 3
조회수 : 92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8/03 14:55:06

덕성여대 재학생이 청와대에 올린 글 전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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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렇게 국가적으로 중요한 공개 게시판에 글을 써보는 것은 처음이라서 굉장히 부담되고 걱정되지만 

이곳에 올리지 않으면 정말 일이 일파만파 더 커질 것 같고 유언비어는 끝도 없이 퍼질 것 같아서 용기내서 적습니다. 


먼저, 저는 덕성여대 재학중인 1학년 학생이며 정말 답답하고 억울한 학우들의 심정을 부족하나마 대변하고 싶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덕성여대와 UN, 그리고 여성가족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UN WOMEN 대회 때문에 국민들이 혼란에 빠졌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오늘 아침부터 지금 이 시간까지 어떻게 이 사태를 올바르게 알려야 하나 발을 동동 굴렸습니다. 


저희 덕성여대는 2012년부터 위 대회를 개최해 왔습니다. 안타까운 이야기이지만 반기문 사무총장님과 박원순 시장님이 오셨을 때도 

많은 분들이 이 대회에 대해서 전혀 모르시고 계셨습니다. 덕성여대에 있어서 이 대회는 매우 큰 행사이기 때문에 저희 학교는 

올해 초부터 이 행사를 준비해 왔습니다. 심지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호텔을 예약하고 음식을 준비하는 등 한국을 방문하는 

모든 참가자분들을 위해 최선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예상치 못하게 서부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하였고 그 심각성이 한국에까지 순식간에 퍼지게 되었습니다. 

당황함도 잠시, 두려움에 빠진 덕성여대 학우들은 UN 대회를 취소해 달라며 자유게시판에 계속 글을 올렸고  

덕성여대 관계자분들 역시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알았기 때문에 발병자가 있는 나이지리아에게 참가 취소를 공지하였고 

질병관리본부와 인천 국제공항에 입국자 명단을 보내 절대 안전에 있어 문제가 없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덕성여대 학우 중 한명이 다음 모 카페에 정말 밑도 끝도 없이 "덕성여대가 아프리카 애들을 초대한다"는 식의 자극적인 

제목과 함께 덕성여대가 독단적으로 아프리카 사람들을 부른다고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인터넷 상에 글이 

일파만파 커지게 되었습니다. 덕성여대가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국민들의 심정이 뒤숭숭한 가운데 아프리카 참여자들과 함께 

대회를 하는 것이 알려졌음을 부끄러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이렇게 중대한 문제가 알려지는 것에 저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그런데 너무 억울하게 유언비어가 퍼져서 학교와 학생들이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받고 있다는게 너무도 

속상하고 안타까워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덕성여대의 전 학우들은 이 대회가 취소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이것은 학교 측 또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이 시기를 노려 관심을 받기 위해 대회를 개최한 것은 아니며, 학교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대회를 밀고 나간다는 것 

역시 더더욱 말이 되지 않습니다. 학교도, 학우들도 돈과 명예에 미쳐 대회를 추진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학우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너무 두렵고 걱정이 되며 어떻게든 대회를 취소하고자 다들 아침부터 강하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대회가 학교가 단독적으로 주최하는 대회가 아니라 UN, 여성가족부가 함께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쉽게 취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에서 올린 입장글을 보면 이 대회가 UN기구가 개입되어 있어서 쉽게 취소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에 항의를 하는 학우들의 의견이 제대로 수렴되지 못하고 있으며 학교 측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 대회를 취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사 하고 글을 남깁니다. 


지금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이야기의 95%가 유언비어입니다. 아프리카 참여자들 500명,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현재 참가팀이 10팀으로 아프리카 참여자가 30명이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학교에서는 발병 지역인 나이지리아의 참여를 거부하고 

어떻게든 국가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확하지 않은 사실이 마치 사실인냥 전파되는 것이 너무 억울하고 

답답합니다. 이러한 저의 심정 토로조차 국민분들께 좋지 않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 대회를 취소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희 역시 UN에 문의 전화를 하고 문의 메일을 보내는 등 학우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발 이 심각성을 알고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추신: 매우 부끄럽지만 이 대회가 UN에서 공동주최를 하는 만큼 학교 측에서 단독적으로 취소하거나 아프리카 참여자들을 공항에서 

입국조차 못하도록 막을 힘이 부족합니다. 유언비어에 무작정 욕하지 말아주시고 제발 이 글을 읽고 도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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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국가 차원에서 막아야할것 같은데
우린 또 가만히 있어야 하나요?

[출처] 덕성여대|작성자 BJ마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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