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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일 소주를 두병이나 마셨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855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냐햐하
추천 : 31
조회수 : 1804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2/28 22:29:28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2/09 22:16:54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지들을 찾아서..

가족들을 찾아서.. 인사드리고 정다운 이야기를 나누는날입니다.

그런날 소주를 두병이나 마셨습니다..

그런데 취하려고... 잠들려고 마셨는데...

잠들건.. 취하기는 커녕... 정신이 더 또렷해지네요...

물론 지금 집에 혼자 있습니다...

한병 더 사러 나갈까 생각중인데... 

더 마시면... 그녀에게 전화를 하게 될까봐.... 그냥 지금 꾸우욱 참고 있습니다..

제가 전화를 하면.. 그녀가 미안해 합니다..

제가 그녀에게 "잘 지내?"라고 문자를 보내면 그녀가 미안해 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술을 마시기 싫습니다..

하지만...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이 오질 않습니다..

출근도 해야하고... 일도 해야하고... 운전도 해야하고...

모든일을 해야하는데...

잠이 오질 않습니다...

근 1달을 뜬눈으로 밤을 샌 후... 출퇴근을 했습니다...

회사에서 졸음이 오지도 않습니다...

1달사이에 4키로가빠졌습니다....

그렇게 다이어트 운동을 해도 빠지지 않던살이...

밥먹고.. 술먹고... 안주도 많이먹고.. 그래도 살이 빠집니다..

(다이어트 꼭 성공하고 싶으신사람.. 함 해보세요..^^v 절대 추천은 하지 않습니다..^^)

얼마전에 부모님이 보시곤... 무슨일 있냐고 합니다..

얼굴이 반쪽이 됐으니까요..

근 3년을 그렇게 기다렸습니다.. 그녀를 미안하게 하면서..

이제는 

그녀가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될 듯 싶습니다..

적어도 저때문에 힘들어하는모습은 이젠 없어질테니까요......

이제 전 떠나려고 준비중입니다..

멀리... 그녀가 없는 세상으로... 이젠 가려고 합니다..

그래야...

그러면 그녀가 절 미워하지 않을테니까요...

그래야 ... 그녀가 저때문에 힘들어하지 않을테니까요...

내가 떠남으로서

그녀가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녀가 항상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녀가 항상 즐거운일에 행복에 겨워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떠남으로서 .. 그녀가 이 모든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소주 한병 더 사러 갑니다..^^v

참고로 제 주량이 소주 1병입니다..

2병 마시고 오타없이 잘 치고 있는나를 보면.. 정말 신기하네요..^^

소주 한병 더 마시고... 그녀에게 전화하는일 없이.. 오늘 그냥 잠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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