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은정을 복귀시키고 당사자와 시청자들에게 정중히 사과하라"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newsid=20120824100714560
팀멤버를 왕따시키는 유치찬란하면서도 잔인한 행위를 저지른 화영 제외 티아라 멤버들을 옹호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녀들이 할 수 있는 의미있는 행동은 최소한 진정성 있는 사과에서부터 시작했어야겠죠.
하지만 대중들의 호불호에 따라 계약관계에 따라 일을 하는 연기자를 하루 아침에 쫓아내버릴 수 있는 구조는 문제가 심각합니다.
한예슬이라는 연기자가 개인적 결정으로 계약관계를 이행하지 않고, 드라마 촬영 도중 미국으로 출국해버리는 사건이 있었죠.
이 사건으로 한예슬을 흔한 말로 가루가 되도록 까였고, 무개념녀로 등극해버렸습니다. 계약 관계에서 노동력을 제공하는 연기자는
계약을 함부로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연기자(노동자)는 계약은 무조건 충실히 이행해야하고, 제작사나 방송국(사용자)는 계약서에 명시되지도 않은 일인 대중들의 호불호 변화를
근거로 하루아침에 연기자를 내칠 수 있는 것은 분명 부당합니다.
제가 바라는 그림은 그저 함은정이 자진하차의 의사를 밝히고, 제작사와 방송국 측에서 이를 받아들이는 게 제일 좋았을 것 같은데요.
저는 그렇게 하지 못한 함은정보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제작사와 방송국이 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이런 면에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의 지적은 충분히 적절하다고 봅니다.
덧; "티아라 쉴드치네" 식의 반응은 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단지 연예계의 불평등한 계약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것 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