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가서 오유징어 만난 썰. txt
젝아 주말에 집식구들과 1박2일 캠핑을 갔어여..ㄷㄷㄷ
집에서 5분 10분이면 가는곳이라 고기 궈먹으러 자주갑니다.
바로 이곳으로 말이죠..
날씨도 시원하고해서 다슬기(올갱이) 있나없나 싶어서 물가에서 다슬기를 잡는데
어떤 아재가 저한테 다가오시더만
아재 : 저기요.. 여기 물고기 살아요?
나 : 네? 물고기 당연히 살죠..
아재 : 아..나중에 루어낚시할려구여.. 뭐 있어요?
나 : 네 삽니다..꺽지,배스,끄리,초어,잉어 다 살아요
라고 이야기했더니 표정이 못 믿겠다싶은지 시큰 둥 하더라구여..ㄷㄷ
그래서 때 마침 바닥에 물고기가 지나가길래 손으로 덥썩 잡아서 보여줬어여..
5분도 안되서 2마리 잡아 보여주니까 "어?" 이러시더라구여..
물고기들은 그날은 안잡는 날이라서 살려줬습니다.
제 옆자리에 텐트를 치셨더라구여.. 따님하고 둘이 오셨던데..
저도 애가 하나인데 우리 아들이 딸하고 잘 놀더라구여.. ㄷㄷㄷ
그래서 걍 잘 놀라고 했더니, 우리아들이 아저씨를 꼴밤도 때리고 괴롭히더군여..ㅡ.ㅡ;
걍 냅뒀어여.. 제가 맞는것도 아니라서
어색한 시간이 흐르고 밤이 됐는데 이 아재 집에 갈 생각이 없는건지...
나 : 오늘 자구 가세요?
아재 : 네.. 오늘 자구가려구여..
나 : 그럼 우리 오늘 밥 많이했는데 밥이나 드세요..
오유에 캠핑가서 맨손으로 물고기 잡는 사람 봤다는 글이 올라오네여 ㄷㄷㄷㄷ
태그 : 스르륵식 화답법 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