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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사건 흐지부지 끝내실 겁니까...?(호소성글)
게시물ID : humorbest_855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승렬
추천 : 108
조회수 : 998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2/28 23:54:12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2/28 23:47:59
TO. 회원전체

회원님들께 고함-

 날이 갈수록 관심은 식어가고 참여인원 또한 줄어들고 있습니다. 2차 심리때부터는 언론보도조차 사라졌습니다.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사건인데 잊어가는 사람들은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들의 활동은 하나의 시민운동입니다. 매번 캠페인을 통하여 시민분들께 사건의 심각성을 알려나가고 있습니다. 재판이 종결되기 전에는 절대로 끝내면 안되는 활동인 것입니다. 
 

 매주 토요일에 하는 캠페인에 나와주시는 여러분이 너무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제 학생분들은 학업에 쫓기고, 다른 분들도 여러 사정이 있어서 자주 나오진 못하실 듯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들의 활동은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주저앉으면 안됩니다. 주저앉을 수 없습니다. 성범죄에 대한 판례로서 남을 이번 사건. 힘차게 싸워나가야 할 과제입니다. 사람들을 향해 외치는 말마따나 남에게만 생기는 일이 아닙니다. 앞으로의 불행을 막기 위해,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 우린 싸워야 합니다.

 

 카페 회원님들께서 해주셔야만 하는 일이 있습니다. 주위 분들에게 이 사건의 심각성을 알려주십시오. 나이를 불문하고 이 사건을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리고 3월 26일에 있을 촛불 문화제를 홍보해주시기 바랍니다. 3월 26일은 밀양사건으로 촉발된 토요모임이 16차를 맞는 날입니다. 4달째가 된다는 말이지요. 그 날 오후 7시에 교보문고 소공원에서 촛불 문화제를 진행하겠습니다. 회원여러분들도 자주 나오진 못하더라도 꼭 그날만큼은 시간을 비워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갖게 해야 합니다.

 

 어쩌다 보니 제가 카페지기를 맡게 되었습니다. 회원으로서 활동할 때보다 더욱 큰 책임감과 의무감을 느낍니다. 16차 준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활동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조만간 서명용 데스크를 준비해놓지 못할 상황에 도달할 듯 합니다. 간이테이블을 구하실 수 있는 분이 계시다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번엔 앰프를 사용할 생각입니다. 그런데 앰프를 적절히 구하기가 힘듭니다. 역시 구하실 수 있는 분께서는 도움 부탁드립니다.

 

 이제 3월입니다. 서서히 날씨도 풀리고 새싹이 나는 봄이 됩니다. 하지만 아직 밀양사건에 대해선 차가운 겨울입니다. 우리가 나서서 봄을 끌어와야 되지 않겠습니까. 정의를 상실한 사회를 우리의 손으로 고칩시다.

 

밀양연합사건이 던진 과제와 해법 카페지기 올림


출처
카페 이름 : 밀양연합사건이 던진 과제와 해법
카페 주소 : http://cafe.daum.net/wpqkfehdhkwn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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