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알겠다
내가 호구로구나
너는 좋은 사람이 아냐
그런 사람인척 할 뿐이지
나는 너의 웃는 얼굴에 속았을 뿐이고
그 웃음이 나를 비웃는 웃음이라는 걸 깨닫지 못한채
너는 나를 성격이 나쁘고 이상한 사람으로 주변에 떠들어댔지
나는 그런 너에게 속은 거고.
너의 그 거짓눈빛을, 거짓으로 가득찬 세치 혀를 믿었었지
하지만 나는 더 이상 나쁘고 이상한 사람이 되지 않겠어
나는 너를 이겨내고 나의 세상을 만들꺼야
나는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었어
나는 충분히 좋은 사람이었어
나는 꽤나 괜찮은 사람이었어
너는 나의 눈을 가리고 입을 막고 귀를 막은거지
혹은 나 혼자 나를 가린걸지도 몰라
하지만 그건 중요치 않아
확실한 건 네 앞에서 고개 숙이지 않을것이란 거지
나를 비웃는 너의 친구들 앞에서 당당히 걸어갈 거란 거지
지금은 나를 비웃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몇년 후, 몇십년 후에도 나를 비웃을 수 있을까?
그건 누구도 알 수 없지
내가 비관론에 빠진 걸지도 몰라
나만의 착각일지도 몰라
하지만 너는 이제 나에게만큼은 분명히 나쁜 사람이야
이제 그만 꺼져
이 개새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