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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대펌)어느 복학선배 이야기 6.txt
게시물ID : humorstory_4222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자임
추천 : 0
조회수 : 80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8/04 02:34:18
Desert.jpg


“아..그건그럼 한번 내가 애들의견 물어보고 가격알아보고 결정할게..”

“아 그냥 여기서 다수결로 하죠 뭐 물어보고 말고도 없을거 같은데.”

나는 애들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다들 느꼈을 것이다. 참신한 아이디어임에는 부정 할 수 없을 것이다.

“주전자를 샀으면 좋겠다?”

나는 말하며 손을 들었다.

근데..나말곤 아무도 손을 들지 않는 것이 아닌가?

어..이놈들이?

“야, 야 내가 나중에 애들한테 다 물어보고 결정할게. 지금 뭐 신입생도 많고해서 뭐가뭔지 모를거야.”

민석이 녀석이 어르듯이 나한테 말했다. 저놈 말투가 맘에 안들었다.

내가 육군인 저놈보다도 짬은 훨씬 찼는데 말이다.

“아니 근데.. 지금 아무도 손 안든거야? 내가 아까 왜 하자고 한지 못들은 거야 다들?”

“아니아니 그게아니라 내가 애들 손들기 전에 너한테 말걸어서 그렇잖아 내가 있다가 물어볼게.”

“그래 우리가 다 의견종합해서 할게 그건.”

회장누나도 거들었다. 후..그래 신입생애들이 뭘 알겠는가. 나는 분위기를 전환시킬겸 활기차게 말했다.

“그럼 총회도 끝났으니까 밥먹고 술이나 마시러 갈까요?”

“아니 그냥 우리 밥먹고.. 그래 노래방 가자 노래방!”

회장누나가 말했다.

“그래 노래방가자. 그게 낫겠다.”

민석이도 거들었다.

근처 일식집에서 밥을먹었다. 밥먹는 내내 다들 별 말이 없었다. 밥이 맛이 없나?

내가 입대하기전만해도 맛집으로 소문난 일식집이었는데.

“왜, 민희 밥이 맛이 없어?”

나는 옆에있는 민희에게 다정하게 물어보았다.

물론 옆에있는건 우연이 아니라 나름의 눈치로 민희옆에 잽싸게 앉은 것이다 ㅎㅎ

아까부터 계속 밥맛이 없는지 먹지도 않고 꺠작꺠작 대는 것이 안쓰러웠다.

“아뇨..그냥..”

얼버무리는 민희의 말에도 힘이 없어보였다.

“뭐 안좋은 일이 있었구나? 함 오빠한테 말해봐~ 다 들어줄게.”

“아니에요 그런거 없어요”

약간의 신경질적인 투가 묻어나왔다. 확 짜증이 일려다가 참았다. 내가 누구 걱정해주다가 짜증까지 받아줘야되나?

여자들만의 그날인가보다 하고 나름 좋게 생각하고 넘겼다.

노래방을 갔다. 노래방을 간다기에 나름 생각해온 곡이 있었다. 

이런 순간을 위해 집에서도 몇 번 연습한 노래다. 

분위기는 초장에 휘어잡아야한다. 다들 가방을 막 룸안에 놓기 시작하고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나는 첫빠로 리모콘을 집어 노래를 예약했다.

그리고 빠른 속도로 민희에게 카톡을 보냈다.

-너를 위한 노래야-

그리고 스크린엔 노래 이름이 떴다.

부활-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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