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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대펌)어느 복학선배 이야기 9.txt
게시물ID : humorstory_4222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자임
추천 : 0
조회수 : 66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8/04 02:37:04

Koala.jpg


“우리 동아리.. 그만 나가줬으면 해.”

?뭔말인가 이건.

“무슨말이에요?”

“동아리.. 안와줬으면 좋겠어 솔직히 말해서.”

누나가 이렇게 단호한 모습은 처음봤다.

“..왜요?”

민석이 한숨을 푹 쉬었다.

“야.. 너 솔직히 신입생때 이런애 아니었잖아. 우리 신입생떄 남자선배한테 밥먹을 때 수저 

안놓는다고 한마디 들었을 때 하루종일 씩씩거리면서 뭐 저런 군대물도 안빠진 선배가 있냐고 뭐라 했었잖

아.. 우린 전역하고 나서도 절대 대학와서 군대놀이 하지말자고.. 난 그때 솔직히 너 되게 괜찮게 봤었거

든? 근데 너.. 지금 하는걸 봐바.. 여긴 대학교야 군대가 아니라.. 

군기잡고 하는건 이제 그만할때도 됬잖아..”

얘가 뭔말을 하는거지?


“무슨소리야? 내가 언제 혼났어.. 그 선배는 또 누구고.. 난 기억도 안나.. 그리고 내가 언제 

군대놀이를 했어? 기본만 하자는거야 기본만.. 사람이 동물하고 다른게 뭔데.. 기본적인 예

의는 서로 지켜야 하는거 아냐 솔직히? 서로 비슷한때 입대하고 전역해서 난 너한테 전우애

같은거 느끼고 있었는데 솔직히 너가 이러는거 되게 이상하다.. 난 너가 하는말이 하나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리고..민희가 나한테 다 이야기했거든? 너 만난지 하루도 안되서 밤시간에 시답잖은걸로 

막 전화하고 그랬었다며.“

이번엔 회장누나가? 하아.. 뭔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무슨소리에요? 시답잖은 거라뇨.. 민희가 혹시 치한한테 봉변당한게 아닌가 제가

혼자 얼마나 불안해 했었는데 그게 시답잖은 거라뇨.. 

사람 신변에 관련된것도 시답잖은 거에요?”

“민희가 뭐 너한테 무섭다던지 그런말을 했어?”

“아뇨”

“그럼”

“제가 카톡보냈는데 삼십분이고 사십분이고 연락이 없는거에요.. 밤길에 자취하는애가.. 

솔직히 선배같으면 걱정 안되겠어요? 아니 그리고 걔가 그런 사적인것까지 다 말했단 말이

에요? 미친거 아니에요 걔?”

회장눈나의 얼굴이 흥분한 듯 붉어졌다.

“너 진짜 작작해라. 정말 모르는거야 알면서 모르는척 하는거야? 너가 하는말이 말이 되는 것 같아?”

“하..진짜 오해가 있는 모양인데 걔가 누나한테 뭐라고 했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정말 

누나가 생각하시는 그런거 아니거든요. 걔 진짜 이상한애네. 저 바람좀 쐬고 올게요.”

나는 말을 쏟아내고는 누가 대꾸할 틈도 없이 밖으로 나갔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호흡이 매우 가빠왔다.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난 폰을 꺼내 민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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