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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대펌)어느 복학선배 이야기 10.txt
게시물ID : humorstory_4222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자임
추천 : 0
조회수 : 128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8/04 02:38:02
Jellyfish.jpg



난 폰을 꺼내 민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받지않는다. 두 번해도 받지 않는다. 세 번해도 받지않는다. 

난 카톡을 켰다. 이 망할 노란페이지가 너무 오래 걸린다.

난 바로 민희에게 카톡을 날렸다.

-전화받아라-
-좋은말로 할 때 전화 받아라.-
-찾아 가는 수가 있다 진짜 나 너 어디사는지 대충 안다 전화 받아라.-

또 네 번째 카톡을 보내는데 민희에게 전화가 왔다.

순간 당황했지만 심호흡을 한번하고 몸을 진정시킨뒤 전화를 받았다.

“여보..”

“선배진짜 민희한테 왜이래요?”

민희옆에 있던 그..이름은 모르겠고 민희 친구였다.

“야 니랑 말하기 싫으니까 민희바꿔.”

“아니 민희가 뭐했는데 자꾸 이러냐구요.”

나는 다시 심호흡을 하고 가까스로 호흡을 억누르며 침착하게 말했다.

“지금 오빠 엄청 화나있거든? 너한테 쌍욕하기 싫으니까 민희 바꾸라고 했다.”

“민희 선배랑 통화하기 싫대요. 좀 그만 찝쩍 대라구요 제발.”

그러자 민희가 괜찮다며 친구와 대화하는게 들렸다.

“선배.”

민희였다. 민희가 하는말을 다 들을 참을성이 없다 지금은. 나는 말을 끊고 들어갔다.

“민희야.. 지금 무슨 오해가 있는건진 몰라도 오빠가 굉장히 화나있거든..? 무슨일인지 말해줄래?”

“제발 그만좀 연락하셨으면 좋겠어요.”

허 참.. 기가찼다.

“하.. 민희가 왜그러는지 몰라도 오빠가 지금 많이 당황스럽네? 뭐 누구한테 이상한 말 들었니?”

누군가가 우리사이를 이간질 시킨건가? 민석이 그놈짓인가? 평소 민석이가 민희를 보는 시선도 어딘지 사심있는 구석이 있어 보이기도 하였다.

“혹시 민석이가 너한테 이상한..”

“제발 그냥 전화도 하지 마시고, 카톡도 하지 말아주세요. 그냥 다 제가 잘못했으니까..

저 동아리도 이제 안할거니까 매일 점심먹자고 하는거나 밤시간에 전화나 그냥 다 하지말아

주세요. 저 아는척도 하지말아주세요.”

“후.. 민희야. 진짜 오빠 화날라 그런다.. 왜그런지 오빠가 알아야..”

“아 더이상 연락하지 말래잖아 이 변태같은 새끼야!!!!”

그 생긴 것 같지도 않던 민희 친구년이 다시 전화를 뺏어 나한테 소리를 지른다.

“야 너 X발 나한테 지금 변태라고 그랬냐? 미쳤냐? 진짜 나 여자 안떄리기로 맹세했는데 그 맹세 깨는수가있다. 니 지금 어디야? 어디냐고!!!”

더 이상은 통제가 안된다. 변태? 미친년인게 틀림없다.

전화가 끊켰다. 다시 전화를 걸었다. 안받는다. 또 전화를 걸었다. 안받는다. 몇 번인지 셀 수 없을 정도로 전화를 걸었다.

끝까지 안받는다. 카톡을 열었다. 마음같아선 핸드폰을 부셔버리고 싶었다.

-어디야-
-어디냐고-
-말해라 진짜-
-찾아간다? 어디야-

그때 뒤에서 민석이가 나타나 내 핸드폰을 잡아챘다.

“너 진짜 미쳤냐 이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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