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내 어떤 면에 매력을 느끼는걸까..
밝고 명랑한 겉모습... ?
난 어두운 면이 훨씬 많은데... 실속 없는데..
온갖 힘든 일로 둘러쌓여 있는 나는..
속모습은 결코 밝지 않은데..
이렇게 겉으로 드러난 명랑한 모습만 보고 좋다하는거겠지..
그리고 겉으로는 또 내가 가지고 놀다가 버리는 걸로 끝나겠지..
실상은 드러운 새끼들이라는거.. 사람들은 모르잖아..
지 꼴리는대로 나를 가지고 놀다가
자신을 거부하면 지 성욕채우고...
연락끊고 성추행으로 고소하면 돈필요한거 아니냐하고
지도 좋으니까 같이 논거 아니냐며
자기들 추측대로 자기들 입맛대로 씹어대고..
얼굴따위.. 몸매따위.. 남자홀리는 능력따위..
니들이 다 가져가.. 내 트라우마도 가져가..
아무 생각 없이 길가다가 앞에서 오는 남자보고 입을 막고 토해본 적있니?
지하철에서 남자들이 너무 많은게 싫어서 토해본적 있니?
남친하고 차에서 키스하다가 울어본적있니?
빵빵대는 차소리가 들려서 길에 주저앉아 본적있니?
어두운 길가다가 혼자 불현듯 오지마 하지마 싫어 라고 소리쳐본적있니?
난 있어..
불현듯 그 생각나면 세상이 빙빙돌아.
온 세상의 소리들과 장면들이 나를 향해 쏟아지는듯해...
난 이러고 싶지 않은데.. 평생 지고가야만 해..
왜???
날 성추행했던 남자들때문이야..
착한 척 코스프레하던 그 새끼들때문에..
나도 평범하게 살고 싶어..
남자 싫어...
남자들이 나한테 관심 안 가져줬으면 좋겠어..
그러니 내 얼굴 내 몸매..
니네가 부러워하는 그것들..
난 필요없으니까 그냥 다 가져가...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