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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계 후사귐... 4일만에 이별통보한 남자. 이남자의 진심은?
게시물ID : gomin_8560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RlZ
추천 : 6
조회수 : 24403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3/10/04 03:39:44
 
내용 스압이에요ㅠㅠ..너무 답답해서 글올려봅니다ㅠㅠ
카톡 문자 내용 캡쳐랑... 캡쳐 밑에 이러한 상황들에 대한 설명있어요ㅠㅠ..
이 남자가 하는 말들.. 정말 진심이 맞을까요???
아니면 끝까지 마음에도 없는 진심도 아닌 핑계를 대면서 저를 가지고 논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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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지도 않고 아무사이도 아닌데 첨부터 관계를 맺은 사이에요.
첫만남에 둘다 술먹고 너무 취했었고 실수로 관계를 했었어요..
저는 이오빠에게 호감이 생겨버렸죠ㅠㅠ
너무 친절하고 자상해보이기도하고....그냥 저도 모르게 뭔가 끌리고 좋았어요

그런데 두번째 만남에서도 관계를 했어요
이 오빠랑 관계를 한게 기분나쁘거나 후회되지는 않았어요.
그냥 둘이 같이 있는것만으로도 좋았고..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그리고 세번째 만남에서 오빠가 저한테 자기 속마음을 이야기했어요..
너는 나를 계속 만날 의향이있냐길래 그렇다고했지요
이 오빠도 제가 마음에들고 계속 만나고 싶다고 했어요.
이 오빠가 저한테 우리가 계속 이런식으로 아무사이도 아닌채로 만나면
너도 상처받을거고 불안하고 기분찝찝할거아니냐고 하더라구요.. 난 너랑 사귀고싶다고 그러더라고요..
저도 그렇다고 했죠...

그런데 이오빠는 지금 27살이거든요.
서울에있는 최상위권 명문대를 졸업했고
누구나 알고있는 대기업에 입사를 했는데 일이 적성에 맞지 않고 너무 힘들어서
이번에 퇴사를 하고 자기가 가고싶어하는 공기업으로 이직을 준비하고있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그 공기업이 굉장히 들어가기 어려운곳인가봐요..
자기 주변에 친구들이나 후배들 보면 공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도서관에서 살다시피하면서
공부를하며 준비중이래요..
근데 이 오빠는 갑작스레 이직을 결심하게 된거라서 이번에 사퇴를하고 다음달이 그 공기업의 하반기 공채인데..
그 공기업의 하반기 공채가 딱 한달남은 시점에서 한달동안 준비를 해야하는 상황이에요..
남자이고 나이가 27살인데다가 대기업을 사퇴하고 재취업을 해야하는 상황이니까 본인 스스로도
엄청난 압박감이 있겠죠...
게다가 이런 대단한 스펙을 가진 사람이다보니 뭐 자기 일에 엄청나게 성실한 사람이겠죠..

그래서 세번째 만남에서 오빠가 자기 속마음을 이야기하면서..
사귀고싶은데 이런상황들때문에 당분간은 너가 기대하는 그런 완벽한 남자친구가 되어줄수없다고...
당분간은 정말 신경써주지 못할수도 있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딱 한달만 기다려줄수 있냐는거에요
전 그래서 당연히 기다려줄수 있다고 했어요..
그런데 오빠가 막.. 아..어떡하지 근데 내가 너한테 기다려달라고 하는것도 너무 미안하고 이기적인거같아
이러는거에요..
계속 그런이야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그냥 그 오빠가 그럼 그냥 당분간은 좀 챙겨주지 못하더라도 오늘부터 사귈래? 이랬어요..
그래서 알겠다고 했지요.
그러고 나서 그날 오빠는 제 자취방에서 자고갔어요
넘 시간도 늦고 그래서...
또 그날도 관계를 했죠....

그다음날도 평소랑 똑같았고 오빠행동에 변화는 없었어요
연락하는 패턴이며 말투도 똑같았고.. 몇일뒤에 저녁먹자고 약속도 했었고...

그런데 갑자기 4일째되는날 아침에
저 맨위에 카톡이 온거에요.. 갑작스레 미안하다고 연애할상황이 아니라며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진짜 상처,충격,멘붕 이였어요.....
너무 답답했고...화도 나고ㅠㅠ
그래서 답장했더니 카톡을 안읽길래
하루가 지나고나서 문자로 말을했어요...
그랬더니 위에보듯이 저런 내용들을 주고 받았어요.

전 그오빠가 오로지 자기위해 저를 만난거고
잘만큼 잤으니까 먹고버린거라고 저를 갖고놀았다고
생각했어요..그래놓고 온갖 핑계들로 자기자신을 포장한다고 생각했었지요ㅠㅠ

근데 문자 주고받다보니까 
저를 갖고논것만은 아닌거같기도 하더라고요....
정말 어쩔수없고 절박하고 시간도 얼마안남은상태이다보니까 저러는게 또 이해가 되기도 하는거에요.. 정말 여유가 없긴하겠지요.....
물론 뒷일 생각안하거 무작정 충동적으로 책임지지도 못할꺼면서 저한테 사귀자고한건 진짜 존나 너무 나빠요..

실제로 이오빠를 만났었을때 정말 이오빠가 못된사람은 아니였거든요.
진짜 너무 자상하고 배려심있고 착했어요..
자기일도 성실하게 하는사람 같았고... 전 그런모습에 더더욱 호감을 느낀거였고요...
제가 이렇게 상처받은 와중에도 저 위의 문자 내용도 정말 진심으로 느껴지기도하고..
근데 헷갈리긴해요..진심맞나..아니면 계속 핑계를 대는건가?
나쁜놈은 맞는데 상황으로볼때 정말 어마어마한 천하의 썅놈까지는 아닌거같고....

휴 저는 지금 정말 너무너무 복잡하고 속상해요..
아직도 미련이남아요...
사귀지 않더라도... 계속 알고지내고 싶고 가끔이라도 그냥 만나고싶은 생각도 들고...
보고싶을것 같고....
제가 정말 호구인가봐요ㅠㅠ...

제 글 읽으시는 분들이 보기엔 이 오빠 어떤거같아요...??
저한테 했던 말들이 전부다 거짓말일까요?
아예 저한테 마음도없었고 저랑 자려고 만난거면서
자고나서 저를 버리고 그냥 핑계대고 포장하는걸로보여요??..
아니면 정말 어느정도 저한테 진심으로 마음이 있는데
저오빠가 정말 절박한상황이여서 어쩔수없다는 상황이 진짜 맞는거같아요??

아 너무 헷갈려요..
진심이라고 믿고싶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내가 진심으로 좋으면 기다려달라고하면 되지..왜 기다려달라는말은 안하고
이렇게 아예 정리해버리는거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전 그오빠가 기다려달라면 기다릴수있거든요ㅜㅜㅜ..
이렇게 상처받고도 저 진짜 미련하죠ㅠㅜ..
휴 근데 기다려달라는말도 안하고 이렇게 아예 정리해버렸으니 뭐....

이오빠가 기다려달라는말은 왜안한걸까요?
너무 염치없고 미안해서?
아니면 그냥 저를 다시 만날맘이 아예 없기때문에??..
뭘까요ㅠㅠ??........
하.. 차라리 저랑 잠자리를 갖기 위해서 저를 만난거라면..
그냥 그렇게 아무사이도 아닌채로 만나는거에서 그쳐버렸다면
이정도로 상처 받진 않았을거에요...
잠자리를 갖게된것 보다는..
이 오빠가 제 마음을 가지고 마음까지 이용해서..
마음에 상처를 받은게 더 괴롭네요ㅠㅠ...

휴..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요
쓰다보니 너무 스압이 된거같네요...
댓글좀달아주세요... 저 정말 우울해서 미칠것 같거든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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